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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불출마 박세복 영동군수 "나설 때보다 물러설 때 중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분명히 해야"

  • 웹출고시간2022.03.31 16:34:36
  • 최종수정2022.03.31 16:35:11

영동군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도 재선 당시 군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3선 불출마를 단호히 선언한 박세복 영동군수가 인터뷰하고 있다.

[충북일보] 자신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명확하게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욕심을 버리는 일도 쉽지 않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은 욕심이다. 그래서 욕심을 버릴 줄 알고, 물러날 때 물러나는 사람을 만나면 감동한다. 6월 1일 치를 예정인 영동군수 선거에 절대강자로 꼽히면서도 "3선엔 도전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박세복 영동군수를 만났다.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소감은.

"영동군 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군수의 직무를 마치는 날까지 오로지 군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사명감으로 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영동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부족함이 많은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준 군민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선 불출마를 선택한 이유는.

"군자는 좌립(坐立)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배웠다. 공직에 나설 때도 중요하지만 물러설 때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평소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오직 나만이 영동발전을 이룰 수 있고, 나만이 영동발전을 위해 군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만이다. 이를 항상 경계해왔다. 솔직히 고민하지 않을 수 있겠나. 하지만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8년의 재임 기간을 회고한다면

"항상 열정과 새로운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의 영동을 위해 700여 공직자와 함께 부지런히 달렸다. 그 결과 부족한 지방재정을 국·도비로 확충해 2022년 본예산 첫 6천억 시대를 열고 군민과 약속인 공약도 전략적으로 이행했다. 용담댐 방류 피해 배상을 위해 다른 지자체의 연대와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어렵고 힘든 상황을 정면 돌파한 게 기억에 남는다."

◇재임 기간 자랑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늘머니과일랜드 용지가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탈바꿈했고, 영동의 신성장 동력으로 양수발전소 건립과 일라이트 산업을 육성했다. 또 세계국악엑스포를 위한 신호탄도 이미 쏘았다. 공약 이행 평가 3회 연속 최우수 등급,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등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주요 평가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처음 민선 6기 영동군수로서 취임할 때가 생각나나.

"2014년 7월 1일이다. 군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뜻을 하나로 모으고, 군민 중심의 군정을 펼쳐 반드시'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부족함이 없었는지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할 뿐이다."

◇군민께 바람이 있다면.

"지난 8년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의 시간이었다. 군민께서 보실 때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임기 8년간 영동의 미래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다는 것을 기억해 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이고 명예로 간직하겠다. 제가 받은 성원과 지지를 잊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군민과 동고동락하며 영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던 영동군수의 명예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영동발전을 위해 헌신한 영동군청 공직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부족한 저를 채워주시고 힘이 돼준 군민께 죄송함과 미안함을 뒤로하고 떠나지만, 새로운 군수와 함께 남은 과제들을 잘 풀어 영동을 발전시켜주길 소망한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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