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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네슬레·OB맥주 노조위원장

"매각협상 정보 공개해야" "구조조정 때 명퇴제도 시행"

  • 웹출고시간2009.03.12 20:06: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회사의 매각협상에 반발해 한국네슬레 노조와 OB맥주 노조가 단체행동에 돌입하는 등 노사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 업체의 노조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상대 한국네슬레 노조위원장

박상대 한국네슬레 노조위원장

- 앞으로의 방향은.

방향은 회사 태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아직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매각 소문에 대해 사측은 함구만 하고 있다. 그래서 단체행동을 강행하는 것이다. 13일 청주공장에서 진행 예정인 투쟁결의대회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 지난 2003년 당시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2003년에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때문에 벌인 140여일간의 긴 투쟁이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방향과 상황이 완전히 틀리다. 지금은 전체 직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지금 현안이 훨씬 심각하고 상황에 따라 더 많은 부분에서 투쟁의 강도가 세질 것이다.

사측의 정보공개 없는 일방적인 매각협상은 명백한 OECD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행위다.

- 사측은 매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직원들 대다수가 매각 소문에 대해 분노하고 배신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사측은 매각이 아닌 협력적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하지만 직원들은 믿지를 못한다. 정말 그렇다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공개 못할 것이 뭐가 있느냐. 투명한 공개도 중요하지만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것이 사실이라면 노동조합을 참여시켜 교섭 함께 하자는 것이다.

현재의 일방적 매각 협상은 회사의 한 축인 노조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 매각소식이 전해진 날부터 7일째 철야농성을 진행 중인데 앞으로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지금 매각에 대해 노조는 반대 입장이다. 구조조정 없다고 하지만 우선 당장 아니더라도 지금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고용시장에 칼바람이 부는데 명확하게 합의하자는 것이다. 단체협상 승계 등 해야 한다.

김정회 화학섬유노조 OB맥주지회장

김정회 화학섬유노조 OB맥주지회장

- 노조측의 요구안은 무엇인가.

노조의 요구안은 △고용·단협·노조 3권 승계를 양해각서(MOU)와 본계약서(SPA)에 명문화할 것 △2002년 이후 정체된 재투자를 양해각서(MOU)와 본계약서(SPA)에 명문화할 것 △인베브의 매각차익 실현 및 2004년 이후 발생한 수익의 90% 배당(국부유출)에 대한 직원들과의 공유 △매도, 매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조정 요인이 있을 경우 조합과 합의 및 조기 명예 퇴직 제도(ERP)를 합의해 시행할 것 등 모두 4가지이다.

우리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매도, 매수 과정에서 OB맥주의 성장모멘텀을 유지하는 길인 동시에 비상대책위의 요구 자체가 성장모멘텀의 축적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진행상황과 회사측의 반응은.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매각대비 투쟁을 준비해왔다. 이후 진행된 매각관련 교섭에서 회사측은 5개월간 모르쇠로만 일관해왔다. 이에 지난 10일 비상대책위는 파업출정식을 가졌고, 직후 열린 6차교섭에서 회사측은 고용·단협·노조 3권 승계 명문화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인베브로부터 공식적인 약속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요구에 대해선 협상의지만을 피력하고 있는 상태이다.

- 앞으로의 방향은.

매각 일정이 불문명해 일단은 비상대책위 차원에서의 요구에 충실하고자 한다. 또한 매각 종료 시점과 무관하게 인베브에 요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고 투쟁할 것이다. 우선 오는 16일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단, 매각 시점의 변화에 따라 투쟁수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진연·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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