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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만1천 명…충북 떠난 청년

지난해 말 기준 40만265명 줄어
최근 10년 간 5만3천여 명 감소…옥천군 인구와 맞먹어
"노동시장 격차를 해소해야"

  • 웹출고시간2022.01.04 20:47:24
  • 최종수정2022.01.04 20:47:24

충북 청년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이들이 원하는 직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취업전문 학원들이 밀집한 청주 사창사거리의 모습.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에 거주하는 청년 인구가 해마다 줄어 40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4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충북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인구는 40만265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1천35명이 감소했다.

도내 청년 인구는 △2017년 12월 말 42만7천804명 △2018년 12월 말 42만5천951명 △2019년 12월 말 42만90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1년 12월 말 청년 인구는 45만3천51명으로 10년 새 청년 인구는 5만2천786명이 사라졌다. 이는 옥천군(5만93명) 인구와 맞먹는다.

충북 전체 인구(159만7천427명) 가운데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10년 전 29.0%에 비해 3.9%p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은 전국 평균과 비교해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인구는 5만163만8천809명으로 청년 인구는 26.87%인 1천387만2천814명이었다.

청년 인구는 수도권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서울은 청년 인구 비중이 30.98%였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27.85%, 28.26%였다. 세종시는 27.89%를 기록했다.

충북 청년 인구가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취업, 즉 일자리를 다변화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충북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5.5%가 취업 애로 요인으로 '희망하는 직종의 일자리가 적어서'를 꼽았다. 그다음으로 '나의 이력이 희망하는 일자리보다 낮아서(11.0%)', '희망하는 임금수준과 맞지 않아서(10.6%)', '나의 이력이 희망하는 일자리보다 높아서(4.3%)'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 선택요인은 '나의 이력이 희망하는 일자리보다 낮아서(11.0%)', '희망하는 임금수준과 맞지 않아서(10.6%)', '나의 이력이 희망하는 일자리보다 높아서(4.3%)' 등을 꼽았다.

충북연구원이 최근 펴낸 '지역정책연구 32권'에 실린 논문 '지역별 청년층의 취업 특성 및 일자리의 질 분석(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홍석현 충북대 경제학과 박사과정)'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낮은 고용률과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2차 인구 유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권·비수도권 간 노동시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또한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간 균형성장이 이뤄질 때 가능하며 이를 위해 지역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그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될 때 가능할 것"이라며 "노동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지역청년들에게 질적 수준이 높은 직장이 마련돼야 결혼과 출산, 주택 마련 등 미래를 설계하며 해당 지역에 정착할 수 있고 지역경제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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