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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복가격 담합 혐의점 없어"

충북교육청 도내 학생교복 전수조사
일부업체 전년 본사 지원받아 덤핑입찰 의심
올해 지원 끊기자 30만원 수준에서 응찰

  • 웹출고시간2021.12.23 19:26:11
  • 최종수정2021.12.23 19:26:11
[충북일보] 속보=충북도교육청이 본보 학생교복 가격 담합의혹 제기와 관련 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담합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21일 1면>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을 통해 도내 중학교 청주 47곳, 충주 20곳, 제천 8곳, 보은 5곳, 옥천 5곳, 영동 7곳, 진천 6곳, 괴산증평 11곳, 음성 10곳, 단양 5곳 등 124곳과 고등학교 청주 37곳, 충주 11곳, 제천 7곳, 보은 4곳, 옥천 3곳, 영동 5곳, 진천 5곳, 괴산증평 5곳, 음성 4곳, 단양 2곳 등 83곳의 학생 동·하복 가격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결과 중학교의 경우 청주 A중학교 교복이 전년도 16만9천 원에서 24만4천 원으로 44% 인상됐고, B중학교도 전년도 19만1천 원에서 27만 원으로 41% 오르는 등 중학교 9곳이 두 자릿수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1%~32%까지 내린 학교도 15곳이나 됐다.

충주지역 중학교는 2곳이 2~4% 인상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13~40%까지 하락하거나 동결됐다. 제천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보은지역은 동결되거나 1% 인하된 중학교 2곳을 뺀 나머지 학교는 9~50%로 큰 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은 C중학교는 전년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50%가 올랐다. 2단계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옥천의 D중학교도 40%가 인상됐다. 영동지역은 30만6천~30만9천 원 선에서 동결됐다. 진천에서는 중학교 1곳이 15% 인상됐으며 대부분 1~3% 하락했다.

괴산증평지역 E중학교는 전년도 18만9천 원에서 29만9천 원으로 58%가 올랐다. 나머지 학교는 1~22% 하락했다.

특히 음성지역에서는 F중학교가 17만5천 원에서 26만6천 원으로 52% 오르는 등 7곳이 41%의 큰 폭 인상률을 보여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도내 고등학교의 교복가격은 대부분이 2~31%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청주지역은 G고교가 전년 20만6천 원에서 28만2천 원으로 37% 인상된 것을 제외하고 2~28%의 낙폭을 보였다. 충주도 H고가 전년도 30만8천440원에서 21만2천 원으로 31% 떨어지는 등 대부분 2~31% 하락했다. 제천지역 고교생 교복가격은 동결됐다.

보은 등 타 지역 고등학생 교복도 대부분 동결되거나 1~23% 하락했다.

도교육청이 이같이 전수 조사한 중·고교의 평균 교복가격은 28만1천460원으로 전년도 28만4천771원 보다 1% 떨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생 교복 값이 큰 폭으로 오른 학교는 전년도에 교복공급업체 대리점이 일단 낙찰을 받아놓고 보자는 심리로 본사의 지원금을 받고 저가에 응찰했다가 올해 지원금이 끊기자 교육청과 지자체 지원금 30만 원에 맞춰 응찰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교에서는 대부분 2단계 경쟁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담합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같은 지역에서 업체 간 나눠 먹기식 담합입찰 의혹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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