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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노선 달리는 '부실버스'

고속-시외버스, 청주~서울간 요금 출혈경쟁

  • 웹출고시간2009.03.05 17:44: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서울간 노선을 운행중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회사들이 지난해 말 '황금노선' 확보를 위해 요금을 대폭 인하한 지 3개월여가 흘렀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채 치열한 영업권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요금수익이 크게 줄어든데다 승객감소, 유류비 상승 등으로 적자폭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채 가격인하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주위에선 당장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업체간 지나친 출혈경쟁이 자칫 추후 이용객 부담으로 연결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고속-시외버스 회사간 영업권 갈등이 요금인하라는 출혈경쟁으로 이어진건 지난해 11월25일.

당시 고속버스 회사들은 청주~강남간 우등고속 요금을 9천600원에서 6천500원으로, 일반 요금을 7천원에서 6천원으로 인하하는 한편 청주~동서울간 우등고속 요금은 1만400원에서 6천500원으로, 일반은 7천600원에서 6천원으로 인하하는 등 38%에 달하는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시외버스 회사도 강남과 남서울 요금을 현행 7천원에서 6천500원으로, 동서울은 현행 7천600원에서 6천원으로 내리며 맞대응을 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용객이 많은 서울방면 노선 독점을 위해 요금인하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것이다.

이후 3개월여가 지난 현재 시외버스 회사의 적자폭은 매월 1억여원, 상대적으로 인하폭이 컸던 고속버스 회사는 이보다 3배 정도 많은 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이용객감소, 유류비 상승 등으로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느 한 측도 가격경쟁에서 한 발 물러설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고속버스 회사 관계자는 "'제 살 깎아먹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외버스측이 청주~서울간 직행으로 불법운행을 하고 있음에도 관계기관에선 뒷짐만 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니냐"며 "워낙 입장차가 크다보니 협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시외버스 회사 관계자는 "불법운행 운운하는 것은 핑계일 뿐 결국 자금을 앞세운 노선 독점 음모"라며 "살아남기 위해선 출혈경쟁이라 할지라도 물러설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이들 업체간 출혈경쟁이 장기화 되자 버스요금 인하를 환영하기 보다는 시민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 이모(34·청주시 흥덕구 복대동)는 "지금 당장은 요금이 저렴하니 반가운 일이지만 결국 상황이 악화돼 어느 한 쪽이 도산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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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