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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풍선효과'…아파트 누르니 단독주택· 땅 '불쑥'

올 들어 7월까지 단독주택과 땅 값 상승률 전국서 1위
단독주택 매매가 상승률 3.95%, 전국 평균의 2배 넘어
조치원읍 땅값은 9.40% 상승…각종 개발 사업이 원인

  • 웹출고시간2021.09.14 10:57:13
  • 최종수정2021.09.14 10:57:13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내 신도시 18개 동과 10개 읍면 가운데 올 들어 7월까지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조치원읍(9.400%)이다. 사진은 9월 14일 아침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서창리)에서 바라 본 조치원읍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정부청사 건설에 이어 '국회 의사당 건립' 등의 호재(好材)가 있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함께 전국적 관심도가 높은 대표적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44.93%(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나 올랐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아파트 값은 상승률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진 반면 단독주택과 땅 값은 각각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신도시(행복도시) 아파트 시장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부동산원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만 정체

한국부동산원이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0.10%, 7월에는 0.21%가 각각 떨어졌다.

올 들어 전국 시·도 가운데 월간(月間) 기준으로 가격이 하락한 곳은 세종 뿐이었다.

이에 따라 7월까지의 누적 상승률도 전남(1.54%) 다음으로 낮은 2.81%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22.82%)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3.68%)의 두 배가 넘는 8.73%였다.

시도 별로는 △인천(15.65%) △경기(14.17%) △제주(10.97%) 순으로 높았다, 세종 신도시와 함께 정부 규제가 심한 서울도 세종보다 높은 4.33%였다.
ⓒ 한국부동산원
하지만 세종시내 주택 중에서도 정부의 거래 규제가 거의 없는 단독과 연립주택은 올 들어 대다수 다른 지역보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단독주택의 경우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전체 시·도 가운데 최고인 3.95%로, 전국 평균(1.80%)의 2배가 넘었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2.28%)보다도 1.67%p 높았다.
ⓒ 한국부동산원
올 들어 7월까지 세종시의 연립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7개 시·도 가운데 6위인 1.67%였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0.30%)의 5배가 넘었다.
ⓒ 한국부동산원
◇신도시 땅값 상승률은 읍면지역보다 크게 낮아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1~7월 전국 땅값은 2.379% 올랐다.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4.515%) △서울(3.069%) △대전(2.788%) 순으로 높았고, 제주는 0.504%로 가장 낮았다.
세종시내 상승률은 신도시보다 읍·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도시 개발의 여파로 읍면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 △산업단지 조성 △도로 신설 및 확장 등의 사업이 많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18개 동과 10개 읍면 가운데 올 들어 7월까지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조치원읍(9.400%)이다.

현재 조치원에서는 장기 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도시재생사업)를 비롯해 복합커뮤니티·조치원청춘공원·시민운동장·세종테크노파크 등의 조성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는 시민운동장 인근에 7천채 규모의 대형 아파트단지도 들어선다.

조치원읍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곳은 △장군면(9.289%) △연서면(7.649%) △소정면(7.565%) 등이었다. 그러나 신도시 동 지역 상승률은 모두 1~2%대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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