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읍성 조사·복원·활용… 역사적 정체성 확보"

2021청주읍성큰잔치 학술세미나서 제언
"상당산성과 불가분 관계" 분석 제기도
6일 7080거리쇼·추모대제·깃발전 열려

  • 웹출고시간2021.09.05 16:26:07
  • 최종수정2021.09.05 16:26:07

청주성 탈환을 기념하는 '2021 청주읍성축제'가 청주시 일원에서 3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5일 청주중앙공원에서 만장 깃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성 탈환 429주년을 기념하는 '2021청주읍성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청주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정체성 확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청주문화원·청주민예총이 주관하는 청주읍성큰잔치 학술세미나가 지난 3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청주읍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청주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차용걸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청주읍성-역사와 미래' 주제 발표에서 청주의 역사를 정리한 시립박물관이나 역사자료관 건립을 제언했다.

차 교수는 "청주읍성은 서원경성-청주나성-청주읍성으로 왕조마다 이름을 달리해 발전한 역사적 변화의 양상이 문헌으로 나타난다"며 "앞으로 고고학적 조사로 그 실체가 지속적으로 밝혀져야 하고, 청주 중심부와 언저리 어느 곳에서든 나타날 수 있는 유구와 유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읍성은 병영 이설 후 대대적으로 수·개축한 상당산성 경영과 불가분의 관계였다"며 "읍성의 배후 산성을 경영하는 특수한 경관을 동시에 구현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어도시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읍성은 읍성인 동시에 병영성이 됐고, 배후에 산성이 있는 군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정춘택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 2팀장은 '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본 청주읍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청주읍성은 청주가 통일신라 이후 고려, 조선을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임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평가했다.
ⓒ 김용수기자
이어 "청주읍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조사·복원·활용으로 천년고도 청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은 '조선시대 청주읍성과 청주목 설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위원은 "군사도시의 성격이 강했던 청주의 읍성 안에는 행정시설인 목(牧) 관아와 충청도의 주진인 병영이 공존했고, 남문 밖엔 영장의 중영이 위치해 충청도 군사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며 "이는 읍치의 공간구조뿐만 아니라 읍치의 도시적 성격, 구성원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읍성큰잔치는 '아! 청주성, 429년만의 기록'을 주제로 6일까지 중앙공원등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오후 2~3시 '추억의 7080거리쇼'가 성안길 일원에서,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영웅들의 귀환 그들' 총체극 공연이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역대 청주읍성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과 깃발전도 만날 수 있다.

올해 청주읍성큰잔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은 물론 청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청주시)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