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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자 카라 보스씨, 명예 괴산군민돼

"명예군민증 잘 받았어요" 연락해와
7년째, 어머니 찾는 카라 보스씨에게 위로 전해

  • 웹출고시간2021.08.23 13:33:37
  • 최종수정2021.08.23 13:33:37

괴산군 명예군민증과 패를 전달받은 카라 보스씨.

[충북일보] 괴산에서 해외로 입양된 카라 보스(40·한국명 강미숙)씨가 명예 괴산군민이 됐다.

괴산군은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 카라 보스씨(한국명 강미숙)가 명예군민증과 패를 받았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23일 밝혔다.

카라 보스씨는 지난 5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어머니를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담긴 내용이 방송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1981년 태어난 것으로 추정하는 카라 보스씨는 2살 무렵인 1983년 괴산에서 기아(棄兒)로 발견됐다.

이듬해 미국 미시간주로 입양된 뒤 2007년 네덜란드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

6년 전 딸을 낳으면서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로 추측되는 사람을 찾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진실로 다가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결국, 해외 입양아 최초로 2019년 11월 아버지를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

이런 노력에도 어머니를 찾고자 하는 그녀의 간절한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법원이 그녀의 손을 들어줬으나 아버지는 끝내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며 친자관계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그해 12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아직도 어머니를 찾고 있다.

군은 옛 기억을 찾고자 하는 카라 보스씨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지난 6월 명예군민으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13일 카라 보스씨가 거주하는 네덜란드로 명예 괴산군민증과 패를 보냈다.

카라보스씨는 "괴산군의 배려와 따뜻한 위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이차영 군수는 "명예군민증과 패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어머니를 찾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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