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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수의학과 정의배 교수 연구팀, 줄기세포 이용 신경발생독성 시험법 개발

동물 이용법 대체·소량 물질로 테스트
생명공학 발전·국가경쟁력 확보 기대

  • 웹출고시간2021.08.01 13:08:47
  • 최종수정2021.08.01 13:08:47
[충북일보] 충북대 수의학과 정의배(사진)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발생독성 대체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총 15종의 약물을 이용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생식독성학회지 온라인 판에 실렸다. 오는 23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는 학술대회 '생명과학의 대체시험법과 동물사용에 관한 11차 세계회의(WC11)'에서 발표된다. WC11은 실험동물대체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대회다.

이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화학물질이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되고 사용되면서 현대인들은 일상 속에서 독성을 알 수 없는 물질에 많이 노출된다.

그 중 신경발생에 독성 있는 물질이 가임기, 임신기, 수유기 등의 단계에 노출되면 그 자손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과 같은 발달장애를 겪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경발생 독성대체 평가시험법은 임신 중 태아의 발생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의 악영향을 실험을 통해 미리 확인, 분류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통해 신경발생 독성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물질에 대한 비임상적 확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에 시행되던 동물을 이용한 신경발생독성시험법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량의 물질로도 테스트 가능하다. 시험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4일이다. 따라서 시간적, 비용적, 동물윤리적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갖고 있다.

정의배 교수는 "국제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금지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시험법 개발이 필요했다"며 "이 기술이 신경발생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안으로 채택된다면 생명공학기술 산업과 관련 학문의 동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이 시험법이 국제적 수준으로 검증돼 OECD 등 국제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채택된다면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식품·의약품 등 안전성평가 연구'의 하나로 진행됐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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