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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개관 앞둔 충북안전체험관 가보니

현재 시범 운영 중…소방대원들과 5개 체험관 방문
진도 5.5 지진 상황 가정해 행동요령 숙달
실제 교통사고 구현…안전벨트 중요성 인식
화재진압부터 대피까지…실감나는 화재안전체험

  • 웹출고시간2021.06.20 18:40:36
  • 최종수정2021.06.20 18:40:36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위치한 충북안전체험관.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취재진을 비롯해 사람 10명이 모여 있던 주방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진동이 너무 심해 앉아있기조차 어려웠다.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지진 시 행동요령'에 따라 식탁 밑으로 들어가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했다.

몇몇은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대피로를 확보했다.

흔들림이 멈추자 모두 밖으로 뛰쳐나갔다.

지난 18일 소방대원들이 충북안전체험관 내 지진안전체험관에서 '지진 시 행동요령'을 배우고 있다.

ⓒ 신민수기자
실제 상황은 아니었다.

충북안전체험관 내 지진안전체험관에서 진도 5.5의 지진 상황을 가정해 행동요령을 숙달하던 중이었다.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위치한 충북안전체험관은 오는 7월 6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이날 취재진은 충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119종합상황실 대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다양한 재난대비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본진에 이어 여진 체험까지 마친 대원들은 생활안전체험관으로 이동했다.

생활안전체험관에는 버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각 1대씩 있었다.

버스에 오르자 정면과 양옆 3면에 설치된 화면에서 청주시내 풍경이 지나가 차량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렀다.

이윽고 도청 근처에 다다른 버스는 다른 차량과 부딪혔다.

실제 사고는 아니었으나 버스 좌석이 크게 흔들렸고 SUV는 전복됐다.

굳이 다른 설명이 없어도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

지난 18일 소방대원이 충북안전체험관 내 화재안전체험관에서 경사하강식 구조대를 통한 화재현장 대피요령을 익히고 있다.

ⓒ 신민수기자
대원들은 깨진 버스 창문을 통해 탈출하며 신속한 대피요령 또한 익혔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안전체험관에서도 미니버스를 타고 안전벨트 착용법과 필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안전하게 길 건너기, 교통표지판 구별 등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교육도 이뤄진다.

2층에 마련된 화재안전체험관으로 향했다.

화재안전체험관은 충북안전체험관 내 5개 체험관(지진안전·생활안전·어린이안전·화재안전·오리엔테이션) 가운데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이다.

총 1시간이 소요되는 화재안전체험은 △사전교육 △화재진압 △롤 오버 △열 역화 △연기탈출 △화재대피 △투척용소화기 △유리창 파괴 △비상구 찾기 △완강기·구조대 △체험 평가 등 11개 코스로 구성됐다.

지난 18일 소방대원들이 충북안전체험관 내 화재안전체험관에서 작은 불들이 연기에 섞여 뿜어져 나오는 현상인 롤 오버를 체험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사전교육을 받고 롤 오버(Roll over· 작은 불들은 고열의 연기가 충만한 방의 천장 부근 또는 개구부의 상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에 섞여 나타나는 현상)를 구현한 체험장에 들어섰다.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천장 스크린을 채워가는 불길을 보자 실제 화재현장에 온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실감나는 상황에 덕분에 교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백 드래프트 (Back draft), 열 역화 등 다소 생소한 현상들도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완강기와 경사하강식 구조대를 통해 화재현장에서 대피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완강기는 작동법이 간단하지만 배우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장비다.

지난 18일 소방대원이 충북안전체험관 내 화재안전체험관에서 완강기를 통한 화재현장 대피요령을 익히고 있다.

ⓒ 신민수기자
몸소 해보는 체험이 그만큼 중요했다.

1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이 끝난 뒤 CCTV에 녹화된 체험 영상을 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안전체험은 만족도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신정식 충북소방본부 소방홍보 체험관팀장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미흡한 점을 보완해 개관을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며 "도민들이 즐겨 찾는 안전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안전체험관은 '충북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 10월 수난안전체험관, 2023년 스마트안전체험관이 문을 열면 복합타운이 완성된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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