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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봄철 이상기후 현상 보여…급격한 날씨 변화

청주기상지청 '봄철 기후분석 결과' 발표
3월 역대 가장 높은 기온, 5월은 저온현상
강수량 역대 7번째 많아…전 세계 자연재해 겪어

  • 웹출고시간2021.06.08 18:07:15
  • 최종수정2021.06.08 18:07:15
[충북일보] 올해 충북지역 봄철(3~5월) 기후가 이상기후 현상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기상지청은 8일 '충북 2021년 봄철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봄철 충북지역 평균기온은 12.4도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3월은 역대 가장 높은 기온(평균 8.0도)을 보여 청주 벚꽃 개화일(3월 24일)이 지난 1967년 관측 이래 가장 빨랐다.

청주지역 평균 벚꽃 개화일은 4월 7일이다.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가운데 강한 극 소용돌이와 제트기류가 고위도 지역에 형성돼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면서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4월은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동시에 나타났고 5월은 평균기온(16.0도)이 하위 4번째, 최고기온(21.9도)이 하위 2위를 기록하는 기온변동을 보였다.

일시적으로 북극 기온이 오르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우랄산맥 부근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정체하면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서다.

누적 강수량은 307.4㎜로 7번째로 많았다.

청주기상지청은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접근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3월 1일에는 충북 북부지역에 눈이 내리기도 했다.

5월에는 상층(5.5㎞ 상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남하해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다.

5월 강수일수는 17.2일로 평년 8.5일보다 2배가량 많았다.

상·하층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우박 일수 2일, 뇌전 일수 4일을 기록하는 등 우박과 낙뢰도 잦았다.

평년대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가 북쪽 상층의 찬 공기와 충돌해 대기 불안정이 강해졌고 강수 현상도 잦아진 것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상기후 심화로 기상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봄철에는 충북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아프가니스탄, 프랑스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폭우, 폭풍, 이상저온, 폭설,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과 자연재해가 잇따랐다.

이경희 청주기상지청장은 "지난 봄철은 3월 이상 고온과 4월 한파, 5월 저온현상 등 계절 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도내 이상기후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달해 올 여름철 극한 기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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