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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재발 막자"…우기 전 재해복구사업 한창

청주 하석지구서 추가 낙석 예방 위한 계단식 옹벽 설치 '속도'
지난해 충북 여름 호우·가을 태풍에 큰 피해…피해액 2천520억 원
6천630억 원 투입 2천675개 재해복구사업 추진…1천182개 진행 중
전문가 "극한재난 산정한 설계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필요"

  • 웹출고시간2021.06.01 21:23:44
  • 최종수정2021.06.01 21:23:44

지난여름 폭우로 낙석이 발생한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노산하석로에서 1일 추가 낙석을 막기 위한 계단식 옹벽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1일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삼거리와 오가삼거리에는 차량 운행을 통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두 삼거리를 잇는 노산하석로 2㎞ 구간에서 '하석지구 급경사지 재해복구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 구간을 일컫는 '하석지구'는 지난여름 폭우로 인해 낙석이 6차례 발생한 뒤,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하석지구에서는 추가 낙석 발생을 막기 위한 계단식 옹벽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구간은 5개로, 사업비 10억1천200만 원이 투입돼 오는 7월 14일까지 옹벽 4개가 설치되고 사면 1곳이 정리될 예정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하석지구에서 낙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추가 낙석 피해 우려가 크다"며 "우기 전 준공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기를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 재해복구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극복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충북지역은 여름 폭우와 가을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내린 비(누적 강수량 502.2㎜)로 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명이 다쳤다.

이재민은 1천810명(903가구), 재산 피해액은 2천497억 원(사유 323억·공공 2천174억 원)에 달했다.

또한 태풍 마이삭(9월 2~3일)과 하이선(9월 7일)이 연달아 들이닥쳐 23억 원(사유 2억·공공 21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6천630억 원을 투입해 2천675개의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해왔다.

1일 기준 완료 사업은 1천398개, 진행 사업은 1천182개다.

충북도는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장마철 전에 전체 재해복구사업의 97% 이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설계 추진 중인 45개 사업은 장마 이전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변성수 충북재난안전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예측범위를 넘는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관리 관련 시설은 100년·150년·200년 빈도 등을 넘는 극한재난을 산정해 설계를 실시하고,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순찰과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재난 시 국민행동요령 홍보 강화, 주민 안전의식 제고, 재난관리책임기관 간 의사소통 채널 구축, 재난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와 법·제도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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