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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비혼독신 찬성…가족 형태 인식 다양화

여가부 '2020년 가족실태조사' 발표…5년새 1인 가구 비율 9.1% 늘어
연령별 가족 인식 차이 커…비혼독신 20대 53%, 70세 이상 12.1% 동의

  • 웹출고시간2021.05.31 21:08:46
  • 최종수정2021.05.31 21:08:46
[충북일보] 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독신과 동거, 무자녀 등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벗어난 가족 개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본 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가족의 삶에 대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5년마다 이뤄졌다.

다만, 관련 법 개정으로 앞으로 3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평균 가족원수는 2.3명으로 직전 조사연도인 2015년 2.8명대비 0.5명 줄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 비율은 9.1%p(21.3→30.4%) 늘어난 반면,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구 비율은 12.5%p(44.2→31.7%) 줄었다.

국민 3분의 1가량이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가족 생활 방식에 대한 수용도는 높아졌다.

생활방식별 동의(대체로 그렇다+매우그렇다) 비율은 5년 사이 △비혼독신 1.6%p(32.4→34.0%) △비혼동거 4.9%p(21.1→26.0%) △무자녀 7.0%p(21.3→28.3%) △비혼출산 5.9%p(9.5→15.4%) 증가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동의율은 높았다.

20대의 생활방식별 동의율은 지난해 기준 △비혼독신 53.0% △비혼동거 46.6% △무자녀 52.5% △비혼출산 23.0%인 반면, 70세 이상 동의율은 △비혼독신 12.1% △비혼동거 10.0% △무자녀 7.5% △비혼출산 8.8%에 불과했다.

가족의례 및 문화에 대한 생각도 연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부부가 각자의 가족과 명절을 보내는 것'에 동의한 비율은 20대의 48.4%, 70세 이상 13.0%였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20대의 63.5%가 동의했지만, 70세 이상 동의율은 27.8%에 그쳤다.

혼인상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 56.3%, 미혼 31.3%, 사별 6.7%, 별거·이혼 5.8% 순으로 나타났다.

유배우자 가운데 혼인신고를 한 비율은 97.2%다.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 가구의 29.7%는 향후 혼인신고 계획이 없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개인 권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모든 가족을 차별 없이 포용하며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가족실태조사 결과는 오는 7월 중 나올 예정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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