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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많이 내려 산불 걱정 덜었다

올해 충북에 예년보다 많은 봄비 내려
최근 5년간 두 번째 많아…27일간 264.5㎜ 내려
올봄 산불 5건, 피해 면적 0.95㏊ 그쳐
5㎜ 강수량, 25.1시간(1.1일) 산불 예방 효과

  • 웹출고시간2021.05.27 17:53:08
  • 최종수정2021.05.27 20:27:20
[충북일보]올해 충북지역에 예년보다 많은 봄비가 내리면서 산불 피해가 크게 줄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계절별 국내 산불 발생 비율은 △봄 59%(280건) △여름 11%(49건) △가을 8%(39건) △겨울 22%(106건)로, 봄철 산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등산, 산나물 채취, 성묘 등으로 인해 입산객 수가 증가하고 온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불이 번지기 쉬워서다.

충북도 등 지자체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하는 이유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봄비로 산불 걱정을 덜었다.

청주기상지청의 집계 결과, 최근 5년간(2017~2021년) 충북지역 봄철(3~5월) 평균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2017년 107.8㎜, 22.6일 △2018년 338.8㎜, 30.8일 △2019년 136.2㎜ 22.2일 △2020년 141.6㎜ 17.8일 △2021년(5월 26일 기준) 264.7㎜ 28.2일이다.

올해 두 번째로 많은 봄비가 내린 셈이다.

지난 30년간(1991~2020년) 도내 봄철 평균 강수량(214.3㎜), 강수일수(25.4일)와 비교해도, 올해 예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봄철 강우로 인한 산불 예방 효과는 컸다.

지난 5년간(2016~2020년) 도내 산불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은 △2016년 14건, 77.77㏊ △2017년 39건, 4.27㏊ △2018년 14건, 0.45㏊ △2019년 16건, 3.2㏊ △2020년 8건, 3.79㏊다.

반면 올해는 5건, 0.95㏊에 불과하다.

충북도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봄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비가 산불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3월 산불 발생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간인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산림 내 낙엽 수분량을 측정·분석한 결과, 봄철 낙엽 수분량은 22.6%로 연평균 수분량 30.4% 대비 적었다.

그러나 비가 내린 뒤 산림 내 낙엽 수분량을 측정한 결과, 강우 전날보다 수분량이 97% 상승했고 3.5일 동안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5㎜ 강수량은 25.1시간(1.1일) 동안 산불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만약 지난 2019년 봄철 발생했던 산불피해지에 봄비가 내렸다면, 최대 121억 원의 산불 예방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올 봄에는 많은 비 덕분에 산불 걱정을 덜었지만,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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