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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세종서 시작된다

고려대 캠퍼스에서 작년 10월 이어 서비스
주민들 "주말·야간에도 운영되면 좋을 듯"

  • 웹출고시간2021.05.16 15:46:19
  • 최종수정2021.05.16 16:11:24

우정사업본부와 고려대가 '자율주행 무인(自律走行 無人) 우체국' 확대 서비스를 5월 1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서창리)에서 시작했다.

ⓒ 우정사업본부
[충북일보]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회 각 분야에서 비대면(非對面)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상당수 세종시민은 집배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우편물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와 고려대는 '자율주행 무인(自律走行 無人) 우체국' 확대 서비스를 1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서창리)에서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가 작년 10월 28일 세종캠퍼스에서 국내 최초로 선 보인 서비스보다 기술 수준이 향상됐다.

사람 대신 자율주행 차량이 정문·기숙사·행정관·산학협력관 등 주요 장소를 돌며 우편물을 접수·배달하는 기능은 기본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맞춤형' 기능도 도입됐다.

우정사업본부와 고려대가 '자율주행 무인(自律走行 無人) 우체국' 확대 서비스를 5월 1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조치원읍 서창리)에서 시작했다. 사진은 우편물 사전 접수 장비.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세종캠퍼스 학생과 교직원 및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7월 제외) 차량 1대로 무인 우체국을 운영한다.

7월에는 이 차량으로 신도시 세종우체국(보람동) 인근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 등에서도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입학홍보처 직원 이정한 씨는 "차량이 학교 곳곳을 돌기 때문에 굳이 교내 우체국까지 가지 않고도 택배 물건이나 우편물을 보낼 수 있어 편리한 것 같다"고 했다.

학교 정문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급하게 택배 물건이나 우편물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주말이나 야간에도 서비스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행 중인 대부분의 자율주행 차량과 마찬가지로 이 차량(무인우체국)에도 비상시에 대비해 사람은 탄다.

하지만 일반 집배원처럼 우편물 관련 작업은 하지 않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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