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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진학 꿈꾸는 제천 84세 할머니

올해 1회 검정고시 전국 최고령 합격
장옥순 씨, 역경 딛고 고졸학력 취득
초졸 최고령 민암자 씨·중졸 최고령 오명자 씨

  • 웹출고시간2021.05.11 17:20:06
  • 최종수정2021.05.11 17:59:47

김병우 충청도교육감이 11일 고졸 최고령 합격자 장옥순(오른쪽)씨와 중졸 최고령 합격자 오명자(왼쪽)씨, 초졸 최고령 합격자 민암자 씨에게 합격증서를 수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대학교 진학을 꿈꾸는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가 충북도에서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은 1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치러진 올해 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고졸 최고령 합격자는 장옥순(여)씨로 만 84세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중 80세 이상 최고령 합격자는 장 씨가 처음이다.

장 씨는 초등학교까지만 졸업한 터라 항상 공부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가 80세에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학교졸업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역경을 딛고 2017년 2회 중졸 검정고시를 최고령자로 합격한 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대학교 진학을 꿈꾸며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장옥순 씨는 "항상 대학교 진학을 꿈꿔왔지만 나이가 많아 4년제 대학교는 힘들 것 같다"며 "건강이 허락된다면 2년제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초졸 최고령 합격자는 민암자(여·78)씨, 중졸 최고령 합격자는 오명자(여·77)씨로 확인됐다.

오 씨도 장 씨처럼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해 2번 만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 씨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고졸 검정고시에 도전할 예정이다.

민 씨는 '청주 야간학교 늘푸른 교실'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교육감집무실에서 올해 1회 초·중·고졸 최고령자 합격자에 대한 합격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는 도내에서 897명이 응시했으나 656명만 합격해 73.1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초졸 검정고시에 56명이 응시, 50명이 합격하면서 89.29%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중졸 검정고시에는 177명이 응시, 120명이 합격해 합격률 67.80%, 고졸 검정고시는 664명이 응시, 486명이 합격해 73.19%의 합격률을 보였다.

최근 2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2019년 1회 67.24%, 2019년 2회 63.28%, 2020년 1회 73.91%, 2020년 2회 73.24%였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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