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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내일로' 티켓 샀는데, 좌석이 없다고요?

지난해 7월 '두번째 이야기' 개시… KTX포함 모든 열차 이용가능
코로나19 사태 영향 … 연중 운영·좌석배정제 시행
KTX 예매하려하면 이미 '매진' 수두룩·횟수 제한으로 환승 어려움도
"출퇴근 등 일반탑승자와 여행자 형평성 고려 운영 중"

  • 웹출고시간2021.04.26 21:09:34
  • 최종수정2021.04.26 21:09:34
[충북일보] 지난 1일부터 재개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내일로(Rail 路)'의 좌석 예매에 대한 잡음이 일고있다.

일반열차만 이용 가능하던 내일로 여행이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로 확대됐지만 정작 좌석을 예매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지난 2007년 여름부터 시작된 코레일의 '내일로(Rail 路)'는 시즌 여행상품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티켓 예매 기간 동안 일반열차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어왔다.

매년 하계와 동계 시즌 청년들의 국내여행을 책임져 온 '내일로'는 2020년 '두번째 이야기(2.0)'로 업그레이드되면서 KTX이용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을 높인 바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내일로 여행은 쉽지 않아졌다.

코레일은 여행객의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시즌제 운영에서 연중 운영으로까지 전환했으나, 코로나3차 대유행으로 결국 일시 중단하게 됐다.

지난 3월 31일 코레일은 4월 1일부터 철도여행패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의 'YOUTH(청소년)'권을 상시운영하고, 연말까지 이용 연령을 만 25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YOUTH 패스는 하계, 동계 시즌을 나눠 운영했으나, 특정 기간 고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문제는 기차 여행 기대감에 부푼 '내일러'들이 티켓 예매를 하면서 생겨났다.

티켓 구매 후 여행 날짜에 좌석을 배정하려 하면 이미 '매진'인 경우가 수두룩하다는 점 때문이다.

내일로 좌석 발권은 기간(7일) 티켓을 구매한 이후에 좌석 배정이 가능하다. 좌석의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기간이 정해진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더욱이 출퇴근 시간대의 열차 이용도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좌석배정은 더 어려워졌다.

기차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일로 좌석 배정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관련 작성자들은 "여행기간을 설정해 티켓을 구매한 뒤 좌석을 구매하려고 보면 이미 매진"이라며 "특히 KTX의 경우 이른 아침 새벽이나 아주 늦은 밤 아니고서는 금토일 매진인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작성자는 "7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고 해 여행 계획보다 10여일 넘게 남은 시점에서 좌석을 확인해도 매진으로 뜬다"며 "이정도면 좌석을 막아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글을 올렸다.

또 1일 동안 열차를 탑승할 수 있는 횟수가 일반열차는 2회, KTX는 1회로 한정된 데다 환승은 적용되지 않는다.

한 내일로 이용자는 "편도로 갈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다보니 환승을 이용해 여행지로 가는 노선을 준비했다"며 "횟수가 제한되다보니 가고싶은 지역에 있어서도 한정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코로나19사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좌석 배정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좌석은 열차 시간과 노선에 따라 일반 열차 탑승자와 내일로 여행자간의 비율을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등 일반열차 탑승자와 내일로 여행자의 형평성을 모두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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