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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투기 세력에… 충북도내 아파트값 상승

3월 2주 상승률 0.25%… 도지역 최상위
2월 이후 매주 0.2%대 상승… 전년 누적 넘어서
"투기세력 난입… 바람직한 현상 아냐"

  • 웹출고시간2021.03.11 21:04:48
  • 최종수정2021.03.11 21:04:48

충북도내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보인 11일 미세먼지로 인해 청주 우암산에서 바라본 청주시가지가 뿌연 장막에 덮여있다.

ⓒ 김태훈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충북일보]충북에서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서민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충북의 3월 2주 기준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8개 도지역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역 업계 관계자들은 충북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에대해 '폭등(暴騰)을 넘어 광등(狂騰)'한 수도권과의 갭(Gap)을 메꾸려는 투기세력의 난입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2021년 3월 2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4%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가운데 수도권은 0.29% 상승에서 0.28% 상승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 8개 도 지역은 전주 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14% 상승했다.

특히 충북은 8개 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인 0.25%를 기록했다.

앞서 충북은 지난 3월 1주(1일) 조사에서 0.22%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일주일 새 상승폭은 0.03%p 확대됐다.

충북은 7개 권역(청주 4개 구,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가운데 흥덕구를 제외한 6개 권역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권역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청주시 청원구로 0.34%다. 전주 0.27%보다 0.07%p 확대됐다.

또 청주시 상당구는 0.28%에서 0.31%, 청주시 서원구는 0.15%에서 0.22%로 각각 0.03%p, 0.07%p 확대됐다.

충주시는 0.16%에서 0.20%로 0.04%p, 제천시는 0.09%에서 0.10%로 0.01%p, 음성군은 0.15%에서 0.19%로 0.04%p 각각 확대됐다.

청주시 흥덕구는 0.32%에서 0.30%로 0.02%p 축소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충북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청주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8일 조사에서 0.21%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0.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월 8일 이후 주차별 상승률은 △2월 8일 0.21% △15일 0.21% △22일 0.21% △3월 1일 0.22% △8일 0.25%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청주 4개 구는 권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해들어 2개월여 만에 지난해 상승폭을 훌쩍 뛰어넘었다.

청주 4개 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2.17%로 지난해 연간 누적인 0.84%보다 1.33%p 높다.

구 별로 살펴보면 △상당구는 1.88%로 전년 0.53%보다 1.35%p △서원구는 1.72%로 전년 1.01%보다 0.71%p △흥덕구는 2.64%로 전년 0.90%보다 1.74%p △청원구는 2.31%로 전년 0.86%보다 1.45%p 각각 높다.

지난해 5월 '방사광가속기 호재' 이후 뚜렷한 호재가 없었던 청주권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놓고 '투기세력 유입' 때문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주의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도 아니고, 인구가 유입될만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5월 방사광가속기 입지 선정 등으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것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폭등시킨 투기세력이 대전·천안 등을 거쳐 청주권으로의 '원정'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며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은 결국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피해로 이어질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분양을 마친 동남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최고 경쟁률 24대1 이상을 보이는 등 평균 19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며 "투기세력과 일부 유주택자들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볼수도 있지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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