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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경매시장 ‘봄바람’…충북은 ‘미풍’

2월 전체용도 낙찰률 43.5%·낙찰가율 77.9%
충북은 각각 34.5%·70.0%… 전달비 낙찰률 1.6%p 하락
주거시설·업무상업시설 등 모든 지표 전국보다 낮아
"전국 비교땐 저조하지만 점차 활기 찾는 중"

  • 웹출고시간2021.03.10 20:17:38
  • 최종수정2021.03.10 20:17:38
[충북일보] 전국 부동산 경매시장이 봄바람을 타고 '급소생'하는 분위기다.

충북도 앞선 시기보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등이 상승했지만, 타 지역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법원 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의 '2021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9천983건, 낙찰 건수는 4천346건으로 43.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2월 낙찰률 43.5%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최고치는 2017년 4월 43.0%다. 앞서 2021년 1월 낙찰률 42.8%보다는 0.7%p 상승했다.

2월 낙찰가율은 77.9%를 기록했다. 전달 76.3%보다 1.6%p 상승했다.

전체용도(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모두 불장(Bull場·지속적인 상승세가 지속되는 형상)이 이어진 가운데 주거시설 경매시장 활기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거시설 경매 참여를 꺼렸던 투자자들이 속속 복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월 전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4천475건, 낙찰건수는 2천53건으로 45.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0.6%다.

업무·상업시설은 1천659건의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58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1%, 낙찰가율은 64.7%다.

업무·상업시설은 4~5년 만에 총응찰자 수와 낙찰률 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업무·상업시설 총 응찰자 수는 2천13명으로 지난 2016년 10월 2천289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천 명을 넘었다.

낙찰률 35.1%는 2017년 4월 37.4% 이후 4년여 만의 최고치다.

토지는 3천483건 중 45.1%인 1천57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1.1%다.

전국 부동산 경매시장이 불타오르는 가운데 충북은 아직까지 대세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충북의 전체용도 경매건수는 548건, 낙찰건수는 189건으로 낙찰률은 34.5%다. 전국 평균(43.5%)보다 9.0%p 낮다.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25.0%)에 이어 두번째로 낙찰률이 낮다.

특히 전달 낙찰률인 36.1%보다 1.6%p 하락했다.

또 충북의 낙찰가율은 70.0%로 전국 평균(77.9%)보다 7.9%p 낮다. 충북의 낙찰가율은 충남(63.7%), 전북(69.3%), 경남(69.6%)에 이어 네번째로 낮다.

각 용도별로 살펴봐도 충북의 수치는 타지역대비 저조하다.

충북의 주거시설 낙찰률은 32.4%로 전국(45.9%)보다 13.5%p, 낙찰가율은 80.1%로 전국(90.6%)보다 10.5%p 각각 낮다.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31.6%로 전국(35.1%)보다 3.5%p, 낙찰가율은 55.5%로 전국(64.7%)보다 9.2%p 각각 낮다.

토지 낙찰률은 41.6%로 전국(45.1%)보다 3.5%p, 낙찰가율은 70.9%로 전국(81.1%)보다 10.2%p 각각 낮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북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타 지역보다 낮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충북의 경매 지표도 지난해 20%대 낙찰률과 비교하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맞다. 전국과 비교할 땐 저조한 수준일 수 있지만, 지역적으로는 점차 활기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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