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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새내기 공무원 '혈액 암 환자에게 새 삶'

속리산면 최현지 주무관 조혈모세포 기증

  • 웹출고시간2021.03.08 11:34:52
  • 최종수정2021.03.08 11:34:52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보은 속리산면사무소 최현지 주무관이 활짝 웃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 속리산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새내기 공무원이 생면부지 혈액 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임용된 지 갓 1년을 넘긴 최현지(29·사진) 주무관이다.

최 주무관은 대학시절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들을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하고, 2014년 관련 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조직적합성항원(HLA) 유전형이 일치해야 하며, 타인 간 HLA 유전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0.00005%)에 불과해 기증까지는 수년에서 수십 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최 주무관 역시 기증희망자로 등록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말 조직적합성항원(HLA) 유전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협회 측 연락을 받았다.

자신의 도움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최 주무관은 하루라도 빨리 조혈모세포를 기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체 없이 가족들과 상의한 뒤 기증에 최종 동의했다.

성공적인 세포 기증을 위해 건강검진, 조혈모세포 촉진제 주사 등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뎌냈다.

기증을 앞두고 건강관리에 전념한 끝에 지난달 초 약 4시간에 걸친 조혈모세포 채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최현지 주무관은 "저로 인해 누군가가 새 삶을 얻고,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며 "다시 조혈모세포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고민해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기증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기증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최 주무관은 그린피스, 국경없는 의사회 등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최 주무관은 보은 삼산초-보은여중-보은고-서울 광운대를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지난해 1월 일반 행정직으로 속리산면사무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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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