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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문 '고려대 약대',세종·충청 출신 입학 쉬워진다

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 2023년 시행
의·약학 계열 학부 및 대학원,30% 이상 지역 출신 뽑을 듯
고려대 약대는 2020년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59위 올라

  • 웹출고시간2021.02.27 10:43:35
  • 최종수정2021.02.27 10:43:44
[충북일보 ]오는 2023년부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지역에서 고교나 대학을 나오는 사람은 지방 의ㆍ약학 계열 대학(대학원 포함)에 입학하기가 쉬워진다.

대학들이 전체 신입생 중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권역(圈域) 출신으로 뽑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100대 명문'에 속하는 고려대 약학과(세종캠퍼스)에 진학하는 세종과 충청 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의 국제적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20년 세계 대학 '약학(Pharmacy& Pharmacology)' 분야 평가 결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있는 약학대학이 59위에 올랐다. 사진은 약학대학 연구실험동 모습.

ⓒ 최준호 기자
◇지역 저소득층 학생도 반드시 뽑아야
27일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에 따르면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 5명이 지난해 각각 대표 발의,1개로 통합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조만간 정부가 공포한 뒤 202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된다.

개정된 법안의 주요 내용은 비수도권(14개 시·도) 지역 대학들이 5개 단과대학 학부(의과·한의과·치과·약학·간호)와 4개 전문대학원(법학·의학·치의학·한의학) 입학생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권역 출신으로 뽑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기존 법에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일정 비율 이상을 뽑도록 각 대학이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체 지방을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권(광주,전남△북)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 대학 별로 모집 정원의 30%(강원·제주는 각 15%) 이상을 해당 권역 출신으로 뽑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강제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 비율이 제대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개정안에는 이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와 함께 법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의·약학 관련 5개 단과대학 학부와 3개 전문대학원에서는 지역 학교 출신을 선발할 때 저소득층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영국의 국제적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20년 세계 대학 '약학(Pharmacy& Pharmacology)' 분야 평가 결과 1위는 영국 옥스포드, 2위는 호주 모나쉬대학, 3위는 미국 하바드대학이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가 23위, 성균관대가 43위에 올랐다.

ⓒ 자료 출처= QS 홈페이지(www.topuniversities.com)

영국의 국제적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20년 세계 대학 '약학(Pharmacy& Pharmacology)' 분야 평가 결과 고려대(세종캠퍼스)가 59위, 경희대는 60위에 올랐다.

ⓒ 자료 출처= QS 홈페이지(www.topuniversities.com)
◇고려대 약대 비충청권 출신 입학생이 79%
영국의 국제적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는 매년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우수한 순위를 매긴다.

가장 최근인 2020년의 '약학(Pharmacy& Pharmacology)' 분야 평가 결과 한국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23위) △성균관대 (43위) △고려대(59위) △경희대(60위) 등 4개 대학이 100위 안에 들었다.

또 △한양대(106위) △연세대(150위) △중앙대(207위) △이화여대(211위) △부산대(220위) △충남대(254위) 등 6개 대학은 300위 안에 포함됐다.

고려대 약대(약학과)는 지난 2011년 3월 세종캠퍼스에서 문을 열었다.
한편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은 자신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4년간 지방대 의·약 계열 지역인재 선발 권고 비율 이행 현황' 자료를 지난해 10월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학년도에 대학들이 뽑은 약학과 지역(해당 권역) 인재 비율은 경북대(90.0%)·부산대(81.4%) 순으로 높았고, 강원대(18.9%)·고려대(21.1%) 순으로 낮았다.

고려대는 전체 입학 인원 38명 가운데 30명(78.9%)이 비충청권 출신이었다.
따라서 8명(21,1%)만 세종,대전과 충남·북 지역 학교 출신인 셈이다.


또 충남대는 53명 중 34명(64.2%), 충북대는 54명(제약학과 포함) 가운데 35명(64.8%)이 다른 권역 출신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지역 발전은 인재 육성에서 시작된다"며 "개정된 법은 지방 대학들이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박완주 국회의원

ⓒ 사진 제공=박완주 국회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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