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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새해 지역 정가 전망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여부 관심
보은군 3번째 도의원 선거 치러
코로나19 대응 평가 변수…여야 공방 예상
대선·지선 겨냥 조직 구성 본격화

  • 웹출고시간2021.01.03 17:58:28
  • 최종수정2021.01.06 17:48:00
[충북일보] 지난 한 해 코로나 국면에 가려져 있던 지역 정가 이슈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유력 정치인 관련 각종 비위 의혹의 진실, 국회의원 재선거 여부와 후보군, 도의원 재선거 등 민감하고 굵직한 정치적 현안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먼저,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에서 정치적 격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정 의원은 본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회계책임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직을 잃게 된다.

만약, 오는 3월 1일 이전 당선무효형 확정 등 재선거 실시사유가 발생하면 4월 재선거가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재선거에 나설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는 정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른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과 함께 장선배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말 청와대를 떠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이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로비 대상으로 지목돼 구속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각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의 상당구 복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가 이뤄질 경우 상당구는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는 재·보궐선거 핵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역 정가는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을 받고 국민의힘을 떠난 무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검찰은 박 의원에게 제기된 골프장 고가매입,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공사 특혜 수주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데, 사실로 드러날 경우 3선 중진으로서 맡아온 지역 야권의 구심점이 사라질 수 있고 나아가 '국민의힘 책임론'까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오는 4월 7일 실시되는 보은군 지역 도의원 재선거도 관심사다.

보은군은 민주당 하유정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고, 국민의힘 박재완 의원마저 금품·식사 제공 혐의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11대 도의원 선거만 3차례 치르게 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모두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한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지역 표심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 평가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정부·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대폭 강화된 코로나 방역강화 대책으로 도민들의 몸과 마음이 더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이 추세를 꺾지 않는다면 더 큰 위험과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 거리두기 이상의 '멈춤'만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방역 참여와 협조를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정부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대응에 허술함을 보여 왔다. 수많은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발생초기 입국제한 조치부터 병상 및 의료진 확충, 백신 구입과 같은 실질적인 준비에 소홀하고 K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며 비판적 입장을 내 이를 둘러싼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오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겨냥한 조직 정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선 주자를 지지하는 충북지역 조직들이 속속 출범하고 있다.

정태일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올해 4월 상당구 재선거는 시기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면서 "도의원 재선거 결과는 코로나19 대응 평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과 지선 정국과 관련해 '새 판 짜기'가 이뤄질 것이다. 특히 충북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야권을 중심으로 정계가 개편될 개연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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