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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신선주' 박준미 명인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충북 도내 주류분야 첫 사례
신선주 연구소·체험교실 운영
"자부심·책임감 느껴… 가양주 문화 살리기 위한 교육 진행"

  • 웹출고시간2020.12.14 11:03:58
  • 최종수정2020.12.14 11:03:58

충북 도내에서 주류분야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첫 지정된 박준미 명인이 '청주신선주'를 빚는 모습.

[충북일보] '청주신선주' 제조 기능을 보유한 박준미 명인이 '2020년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충북 도내에서 주류분야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한 2020년 대한민국식품명인(이하 식품명인) 3명이 신규 지정됐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전통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로1994년부터 현재까지 78명이 활동 중이다.

농림부는 올해 신규 식품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각 시·도로부터 식품명인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총 3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 심사 등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평가·심의를 거쳐 최종 3명이 선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식품명인은 청주신선주와 가리적(떡갈비), 안동소주 제조 기능 보유자다.

이 가운데 청주신선주 제조 기능을 보유한 박준미 명인은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인 청주신선주 제조비법을 부친으로부터 전수받았다.

청주신선주는 고문헌 '군학회등(群學會騰·1880년대 중엽 지어진 음식의 조리법과 먹을 때 주의할 점 등을 수록한 책)'에 기재된 방법과 유사하다.

증조부 박래순(호는 현암)의 기록인 '현암시문합집'에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신선주 담그는 비법과 효능이 기록돼 있다.

청주신선주는 함양박씨 집안 대대로 이어져 증조부 박래순(1869∼1947), 부친 박남희(1935∼2019)를 거쳐 전승됐다.

박준미 명인은 현재 충북무형문화재 제4호(청주신선주)에 대한 전수자로도 활동 중이다.

청주신선주는 찹쌀, 누룩, 생약재(지골피, 감국화 등) 10가지 이상을 넣어 만든 술로 가족 건강을 위한 약용주, 보양주로 주로 음용돼 왔다.

박준미 명인은 신선주 연구소와 신선주 빚기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신선주의 산업화를 위해 2019년 주식회사 신선을 설립해 전통주 산업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청주 상당산성 입구에서 신선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 명인은 "집안 어르신들이 해 오셨던 가양주(家釀酒)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청주신선주를 빚어왔다.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될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도내 주류 식품명인 첫 지정이라는 점에서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에 의해 말살된 가양주 문화를 살리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정내에서 즐길 수 있는 '사랑방 문화'를 되찾고 싶다"며 "가양주 교육을 통해 선조들과 젊은층 사이의 매개자로서 우리 가양주 문화가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리적(떡갈비)' 제조 기능을 보유한 송성자 명인은 가리적 제조법을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아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그 업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소주' 제조 기능을 보유한 김연박 명인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0호 고(故) 조옥화 명인의 뒤를 이어 경북 안동에서 안동소주를 계승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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