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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지만 썰렁한 청주 번화가

수능 끝났지만 논술·면접 등 수시전형 이어져
청주 성안길,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 없어… 마감 시간 앞당겨
대형유통업체, 줄서던 손님들 사라진 지 오래
제천, 7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준3단계

  • 웹출고시간2020.12.06 19:46:03
  • 최종수정2020.12.06 19:46:03

6일 청주 성안길은 주말 낮시간대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면 청주의 대형 유통업체와 성안길은 해방감을 만끽하는 학생들로 붐볐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주말 국내 코로나19 감염 일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부터 6일 오후 1시 기준 충북도내 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아직 면접·논술 등 수시 전형이 남아있다보니 감염에 대한 우려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청주 시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성안길은 지난 주말동안 손님들이 확연히 줄었다고 한다.

과거 수능이 끝난 주말 성안길에는 수능 끝난 학생들의 방문으로 시내 음식점, 영화관, 노래방, 카페 등 매장마다 활기가 돌았다.

성안길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평소 이맘때 주말이면 낮에는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부모님들과 학생들로 거리가 붐볐다"며 "예년 같으면 수능 시험을 끝낸 학생들이 쏟아져나와야 할 때이지만 올해는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말인 5일 14명, 6일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6일 주말임에도 청원구의 유흥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어 "연말에는 밤 10시까지도 길거리에 시민들이 돌아다녔는데 어제는 저녁 8시쯤부터는 사람이 없어 가게들도 문을 일찍 닫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주말내내 계속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에 사람이 오고가야 가게를 찾는 이들도 느는데 나오지를 못하다 보니 최근엔 정말 손님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충북도내 대형유통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일 한 대형유통업체는 주말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말의 주말이면 매장내 고객들이 줄을 서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업체 내 매장 관계자는 "그간 매장을 운영해오면서 연말 기간인 주말에 이렇게 고객들이 없는 경우가 없었다"며 "주말이면 매장내 고객들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서야할정도로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매출도 당연히 감소 할수밖에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매출 부진으로 인해 판매 압박도 있다보니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 제천의 소상공인들은 '정말 죽겠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천은 사회적거리두기 준3단계가 3일에서 7일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3일 이후 예약을 받던 매장들은 다시 모든 예약을 연장하거나 취소해야만 했다.

제천에서 한 예약제 샵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는 "수능날인 3일까지 준 3단계를 시행한다고 해 4일 예약부터 받고 있었다"며 "7일로 연장되면서 앞선 예약들을 다시 조정하거나 취소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가 작고 사태가 심각한 만큼 이해는 하면서도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어 한숨이 절로 난다"며 "생계가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생활할 돈이 끊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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