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신청' 타진… 시기 놓고 저울질
최근 3개월간 지정요건 모두 벗어나
천안 등 인근 지역 추가 규제 가능성
'지역 형평성' 명분 약화 우려에 고심
[충북일보] 급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와 여름철 집중호우는 서민 경제를 초토화시켰다. 입동(立冬·7일)이 지나면서 슬며시 찾아오는 추위는 가뜩이나 쓸쓸한 서민들의 폐부에 스미고 있다. 조그만 푼돈이라도 쥐기 위한 노인들의 힘겨운 사투는 겨울의 문턱에서도 여전히 치열하다.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 9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의 한 거리.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리어카를 힘겹게 끌고 있는 노인 A(72)씨는 오늘도 길거리로 나왔다. 거리에 지저분하게 놓인 박스를 발견이라도 하면 쏜살같이 접근해 리어카에 고이 접어 올린다. 오전 내내 거리를 누빈 A씨는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자주 이용하는 폐기물업체, 일명 '고물상'에 들어선다. A씨의 노동의 대가는 단돈 1천원도 되지 않았다. 폐지 가격이 많이 떨어진 데다 예전만큼 거리에 박스와 같은 '고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A씨는 "어쩔 수 없지. 고물 주으러 다니는 사람도 많아졌고, 폐지도 많이 없어. 운 좋게 식당 근처를 지나다가 재료 들어있던 박스를 주으면 횡재한거지"라며 푸념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리어카를 끈다기보다 그냥 소일거리야. 운동도 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급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와 여름철 집중호우는 서민 경제를 초토화시켰다. 입동(立冬·7일)이 지나면서 슬며시 찾아오는 추위는 가뜩이나 쓸쓸한 서민들의 폐부에 스미고 있다. 조그만 푼돈이라도 쥐기 위한 노인들의 힘겨운 사투는 겨울의 문턱에서도 여전히 치열하다.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 9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의 한 거리.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리어카를 힘겹게 끌고 있는 노인 A(72)씨는 오늘도 길거리로 나왔다. 거리에 지저분하게 놓인 박스를 발견이라도 하면 쏜살같이 접근해 리어카에 고이 접어 올린다. 오전 내내 거리를 누빈 A씨는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자주 이용하는 폐기물업체, 일명 '고물상'에 들어선다. A씨의 노동의 대가는 단돈 1천원도 되지 않았다. 폐지 가격이 많이 떨어진 데다 예전만큼 거리에 박스와 같은 '고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A씨는 "어쩔 수 없지. 고물 주으러 다니는 사람도 많아졌고, 폐지도 많이 없어. 운 좋게 식당 근처를 지나다가 재료 들어있던 박스를 주으면 횡재한거지"라며 푸념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리어카를 끈다기보다 그냥 소일거리야. 운동도 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만
[충북일보] 4차산업혁명 맞춤형 인재로 '창의융합인재'가 대두되고 있다. 여기서 창의융합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두 가지 이상의 분야를 결합하고 통합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것이다. 남윤명 충북연구원 성장동력연구부 연구위원은 4차산업혁명 이전부터 진행되던 산업변화에 청년들이 고민만 하기보다는 유연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한다. 또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꼭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보완되거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요즘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도 진짜 이공계와 인문계의 완벽한 지식결합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경영학에서 회계 지식에 컴퓨터활용능력 정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의 1단계 수준은 기본적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어렵게 고민하기 보다는 관련 교육을 받거나 경험하는 등 접해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싶다"고 덧붙였다. 충북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있다. 남 연구위원은 제조업에서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