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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력 중개 해 드립니다."

박범수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장 농촌인력 매칭으로 제2인생 시작
평생농협 맨 근무 퇴직 후 일손부족 농가지원 해결사로 나서 1그룹 전국 4위 차지
일손부족농가에 가뭄에 단비 역할 '톡톡'

  • 웹출고시간2020.07.12 17:30:44
  • 최종수정2020.07.12 17:30:44

박범수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장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운 농가에 지원할 인력을 확인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평생을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인력을 지원하는 일을 하며 제2인생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원한 농협 맨이 있어 화제다.

박범수(사진)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장'이 주인공.

그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들어와 농협은행 옥천군지부에서 지도과장, 농정지원 팀장 등으로 근무하다 33년만인 2018년 12월 명퇴했다.

명퇴 후에도 마음은 늘 농협 속에 있었고, 어려운 농촌의 현실에 고만해 왔다. 특히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일손부족은 영원한 숙제였다.

농협에 근무할 때도 일손 돕기는 일상이 됐다.

이러던 중 농협중앙회 권유도 있었지만 3년 전부터 운영해 온 농협의 인력공모사업에 김충제 조합장이 적극 추진해 옥천농협이 선정되면서 박 센터장이 응시, 지난 5월부터 센터 일을 맡게 된 것.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촌 농 작업에 참여하고 싶은 분을 모집해 관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무료로 인력을 지원해 주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인력지원창구인 것이다. 일을 하고 싶은 분에게는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일손부족 농가는 인력을 지원받는 일거양득이 되고 있다.

센터는 정부에서 70%, 농협중앙회에서 30% 보조로 운영되고 있는데 농 작업 참여자에게도 실비의 임금과 안전을 위한 보험까지 들어준다.

박 센터장은 농협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고, 현수막 등도 읍면에 내 거는 등 홍보에 집중했다.

이 때문인지 현재 40여명이 참여해 8개조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시작하면 오후 5시에 끝난다. 이들의 농 작업은 코로나19로 외국인력 마저 끊긴 요즘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70∼80%가 포도 및 복숭아 긍 과수농가며 심지어 강낭콩, 들깨, 옥수수 등의 밭일도 한다. 여기에 잡초뿐만 아니라 밭 정비까지 돕고 있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 때문인지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농가대로 더욱 믿고 찾는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박 센터장도 자리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그의 하루 일과는 인력을 지원한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도 듣고 불볕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들에게 물과 음료수 등을 건네며 힘을 보탠다.

이 같은 박 센터장의 활동으로 5∽6월 말까지 2개월 동안 관내 전체 83농가에 4천300여명을 지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시작한지 불과 한 달 만에 전국 170여 개소 농협에서 옥천농협이 5위를 차지했고 5∼6월 상반기 농협중앙회 실적 평가한 결과 1그룹에서 옥천농협이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 속에서도 박 센터장의 활약이 알려지며 농협중앙회와 농협충북본부로부터 축하 격려 등을 받기도 했다.

김충제 조합장은 "고령화로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워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협이 할 일이라고 생각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박 센터장이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일손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농가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있으며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집합교육을 못해 센터를 알리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만 농촌을 살리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옥천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043)730-6051, 010-4530-3969로 하면 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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