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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쇼핑갈증'… 역외 유출 부채질

청주 '원정쇼핑 심화'… 대책은 中. 청주 입점 번번이 좌절
코스트코·이케아 '입점설' 그쳐
청주TP 신세계 쇼핑몰도 지지부진
시 "부지구획 외 알 수 없어"
시민 "원정쇼핑 그만하고 싶다"

  • 웹출고시간2020.07.07 20:58:45
  • 최종수정2020.07.08 09:03:48
[충북일보] 청주에도 인근 대전지역 부럽지 않은 대규모 유통업체가 들어설 기회는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입점설'만 무성했을 뿐 착공·준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해 당사자 간 갈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민·지역자금의 역외 유출만 심화되고 있는 형편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 직후인 지난 2014년 ㈜청주테크노폴리스는 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 매각을 위해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입점을 타진했다.

추진 과정에서 코스트코로 인해 대형마트의 매출은 감소할 수 있으나 전통시장은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지만 반발로 인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코스트코는 이후 2018년 세종시에 입점하면서 그간 천안·대전 코스트코를 이용하던 청주지역 이용자들을 흡수했다.

가구전문쇼핑몰인 '이케아'도 청주에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 출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신세계 스타필드' 둘 중 하나가 들어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몇 해가 지났다.

2016년 이마트가 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와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상업 용지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후 테크노폴리스 부지는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출자한 에스피 청주가 매입하면서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019년 3월 한범덕 청주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세계 스타필드의 매출이 정체돼 전략적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2021년 청주에 입점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진행 과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련부서는 본보 통화에서 트레이더스 입점과 관련해 "부지 구획 이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7일 현재 청주시내 운영 중인 대형 유통업체는 현대백화점, NC백화점, 롯데아울렛 등 3곳으로 압축된다. 이 외에 대형마트 8곳(롯데마트 3, 홈플러스 4, 이마트 1)이 있다.

가장 최근 개점한 대형 유통업체는 가경동 드림플러스 건물에 'NC백화점'이다.

NC백화점은 2019년 9월 개점 당시 건물 구분소유주와 이랜드 리테일측-드림플러스 상인회 간의 관리권 갈등이 있었다.

이후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드림플러스 상인회 측과 상생협약 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서 고공농성과 집회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으나 개점 전달인 8월 상인회가 농성을 철회하면서 무사히 문을 열수 있었다.

NC백화점 1층 매장에는 기존 드림플러스 임차인 등 소상공인에게 10년의 영업을 보장하고, 1년 무상 임대하는 상생존도 구축됐다.

진통 끝에 문을 연 NC백화점과 기존의 현대백화점 등은 지역민들의 '쇼핑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인근 타지역 대형 유통업체 대비 입점업체·시설 규모면에서 크게 뒤처지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련 온라인카페의 한 회원은 "10년간 청주를 살면서 중심상권이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구심지가 발전해야 주변도 함께 발전할텐데 라는 아쉬움이 커진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모일만한 복합쇼핑몰이나 문화생활공간이 개발되야 할텐데 청주는 잘 안되는 것 같다"며 덧붙였다.

한 청주시민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시내 상점가를 각각 방문하는 목적이 뚜렷하다"며 "코스트코가 청주에 생기지 않는다고 청주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닌 세종, 대전, 천안으로 원정쇼핑 가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원정쇼핑은 그만하고 청주 내에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타 도시에서 청주를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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