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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묻힌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

지난 2월 7억원 들여 20m높이로 건립
짚 라인·구름다리도 이달 개장 못해 운영 차질

  • 웹출고시간2020.04.12 19:07:06
  • 최종수정2020.04.12 19:07:06

보은군이 속리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말티재 정상에 건립한 전망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보은 속리산에 최근 명물 말티재 전망대가 완공됐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보은군은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유입효과를 기대하며 2017년부터 속리산 말티재 주변부지 243㏊에 다문화 산림 체험마을, 산악 짚 라인, 모노레일, 말티재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종합휴양관광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 가운데 '산악 짚 라인'과 '구름다리'를 지난해 말 완공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말티재 전망대'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세계적 대유행 단계인 팬데믹에 빠지자 말티재 전망대를 공개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말티재 정상에 7억 원이 투입돼 높이 20m, 폭 16m, 2층 구조로 건립된 전망대는 말티재 열두 구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다 아름다운 황금빛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어서 사진작가와 동호회원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군은 말티재 전망대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초 말티재 열두 구비를 따라 단풍나무도 심었다.

보은 속리산 말티재 부근에 개설된 구름다리와 산악 짚라인.

ⓒ 보은군
코로나19 여파는 이번 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려던 산악 짚 라인 가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군은 지난해 11월 2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8코스, 길이 1.68㎞의 짚 라인과 흔들다리를 완공하고 이달 안에 마무리 공사를 마친 뒤 민간에 위탁해 가동할 계획이었다.

말티재 전망대는 이미 완공된 짚 라인과 오는 10월초 완공될 예정인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중간에 위치해 새로운 속리산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속리산 산림레포츠 시설은 솔향공원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말티재 정상 전망대에 도착한 후 짚 라인을 즐기는 코스로 운용된다.

국내에는 경기 가평의 8코스·2천418m, 경북 문경의 9코스·1천353m, 용인 6코스·1천238m, 증평 5코스·1천200m, 단양 2코스 980m, 충주 4코스·948m 등의 산악 짚 라인이 개설돼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속리산 국립공원 관광산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정국이 종식되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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