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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07 17:11:17
  • 최종수정2020.01.07 17:17:04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조혁연 전 충북일보 대기자가 약소국 여성의 아픔을 다룬 '빼앗긴 봄, 공녀'를 7일 출간했다.

공녀(貢女)는 고려·조선 초기 원나라와 명나라의 요구로 처녀 등을 뽑아 보낸 것을 일컫는다.

외교적 역학관계에 따라 이른바 '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동북아에서 우리 민족은 영토나 인구 면에서 늘 열세에 있어 피해받는 처지였다.

북방민족인 원나라와 한족인 명나라는 고려와 조선에 공녀를 요구했고, 중국으로 끌려간 어린 여성 대다수는 인격체가 아닌 유희물 또는 공물의 대우를 받았다.

병자호란 때는 환향녀(화냥년)로, 일제강점기에는 위안부로 성(性)을 수탈당했다.

이 책은 강대국에 짓밟혀야 했던 우리 역사 속 여성들의 아픔과 한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뒤로 하고 가족과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해야 하는 공녀의 애한(哀恨)과 국가 차원에서 공녀를 강제적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었던 약소국가의 숙명을 다뤘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동아시아와 조공질서', 2장은 '삼국시대의 공녀', 3장은 '고려시대의 공녀', 4장은 '조선시대의 공녀', 5장은 '국내의 황친과 그 대우' 등이다.

충주에서 태어난 조 전 대기자는 언론사에 몸담으며 꾸준히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왔다.

조 전 대기자는 고고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뒤 충북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와 사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충북대학교 사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충북도문화재전문위원을 겸하고 있다.

논저로는 '병자일기에 나타난 17세기 충주 이안지역의 농법', '병자일기에 나타난 17세기 전기의 사노비', '광무양안과 대한제국기 충남 문의군의 주막', '조선지지자료(충북지역 색인)' 등이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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