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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사람들 "이젠 서울이 청주보다 싫다"

5년 새 전국 5%p 오른 '서울 선호도' 절반으로 ↓
올해 공무원 좋아하는 비율은 전국 최고인 29%
'공무원 중심 도시' 세종 건설이 가치관에 영향

  • 웹출고시간2019.11.30 16:17:41
  • 최종수정2019.11.30 16:28:37

정부세종청사의 겨울

서울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최근 5년 사이 전국적으로 5%p 늘어난 반면 세종·충청은 16%에서 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건설 중인 세종시가 주변 충청지역 주민들의 가치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설경.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최준호 기자]서울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최근 5년 사이 전국적으로는 크게 늘어난 반면 세종·충청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선호도 1위 직업인 공무원을 좋아하는 비율은 올해 기준으로 세종·충청(대전,충남·북)이 대구·경북(TK)과 함께 가장 높았다. 서울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정부청사(공무원)를 중심으로 건설 중인 세종시가 주변 충청지역 주민들의 가치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국 1위 서울이 세종·충청에선 5위로 밀려
한국갤럽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란 주제로 2004년·2014년에 이어 올해 5월 9~25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3세 이상 남녀 1천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도시 △직업 △해외여행 △숫자 △월(달) △요일 등이다. 갤럽은 "전화로 이뤄진 이들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2.4%포인트(p)"라고 밝혔다.

'가장 살고 싶은 국내 도시' 1위는 3회 모두 서울이었다.
전국 비율은 2004년 22%에서 2014년 16%로 낮아졌다가 올해는 21%로 다시 높아졌다. 따라서 정부가 서울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건설 중인 세종과 10개 혁신도시가 아직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과 올해 권역 별 서울 선호도를 보면 △서울은 26%에서 45% △인천·경기는 15%에서 24% △대구·경북은 15%에서 16%로 각각 높아졌다.
호남(광주,전남·북)은 11%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세종·충청은 16%에서 8%로 반토막이 났고, 부산·울산·경남은 12%에서 10%로 떨어졌다.

올해 기준 선호도는 남성(20%)보다 여성(23%)이 높았고,나이와는 반비례했다.
13~18세가 최고인 36%인 반면 60대 이상은 최저인 15%였다. 또 개신교·천주교 신자나 무종교인과 달리 불교 신자는 서울(13%)보다 부산(17%)을 더 좋아했다.

전국적으로 도시 선호도는 서울에 이어 △부산(13%) △제주(11%) △대전(4%) △대구(3%) △광주(2.4%) 순으로 높았고, 충청권의 청주는 속초와 함께 공동 12위(1.4%)였다.
경남 남해는 군(郡) 지역 중에서는 가장 높은 14위(1.3%)에 올랐다. 2014년과 비교, 대전과 청주는 순위가 각각 한 단계 올랐다.

올해 세종·충청 주민 선호도는 △대전(23%) △제주(18%) △부산(12%) △청주(9%) △서울(8%) 순으로 높았다.
전국 1위인 서울이 이 지역에서는 5위로 크게 밀린 것이다. 한편 아이로니컬하게도 한국인이 살고 싶은 도시 1~5위 중 제주를 제외한 4곳은 모두 인구가 줄고 있다.
◇숫자 3을 유달리 좋아하는 세종·충청인
올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직업은 2014년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교사 △의사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 5년 사이 선호도가 공무원은 27%에서 25%, 교사는 16%에서 12%, 의사는 11%에서 8%로 각각 떨어졌다.

올해 세종·충청의 공무원 선호도는 대구·경북과 함께 6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29%였다.
반면 의사(6%)와 연예인(1%)은 각각 최저였다. 한편 연예인·변호사와 함께 전국 선호도에서 공동 6위(3%)인 검사가 대구·경북에서는 2위(13%)에 올랐다.

외국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2004년 30% △2014년 48%에서 △올해는 71%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기준으로 세종·충청은 호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64%에 그쳤다. '3명 중 1명 이상(36%)'은 해외 여행을 경험하지 못한 셈이다.

올해 기준 한국인이 좋아하는 숫자는 △7(45%) △3(19%) △5(8%) △1(7%) △8(5%) 순이었다.
특히 세종·충청은 3을 좋아하는 비율이 △부산·울산·경남(13%) △서울(15%) △대구·경북(16%)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26%나 됐다.

좋아하는 달(월)도 전국적으로는 △10월(25%) △5월(19%) △3월(12%) 순이었다.
그러나 세종·충청은 10월(21%)에 이어 3월(19%)을 5월(16%)보다 더 좋아했다. 3월 선호도가 최저인 서울(6%)의 3배가 넘었다.

올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일은 △금(42%) △토(30%) △일(13%) 순이었다.
세종·충청 선호도는 금요일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1%였다. 반면 토요일(28%)은 인천·경기,일요일(9%)은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각각 최저여서 주목을 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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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