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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연극인들의 축제 막 오른다

오는 22~25일 '37회 충북연극제' 개최
극단 늘품·청년극장 등 5개 단체 참가
대상단체에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자격

  • 웹출고시간2019.03.18 13:26:59
  • 최종수정2019.03.18 13:26:59

극단 늘품 '하이옌(작 한윤섬·연출 안진상)'.

ⓒ 충북연극협회
[충북일보] '37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22~2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충북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충북도, 청주시, 한국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예총, 청주예총 등이 후원한다.

참여 극단은 극단 늘품(청주)과 극단 청년극장(청주), 언덕과 개울(제천), 극단 청사(청주), 극단 시민극장(청주) 등 5곳이다.

이들 단체 중 대상 수상 단체에는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4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연극제 수상 내역은 단체상과 개인상으로 구분된다. 단체상은 대상(충북지사상) 1곳, 금상(청주시장상·충북예총상) 2곳, 은상(청주예총상) 1곳이다.

개인상은 최우수연기상(충북지사상·남녀 각 1명)과 우수연기상(청주시장상·남녀 각 1명), 신인연기상(충북연극협회장상·남녀 각 1명), 연출상(충북지사상 1명), 특별상(충북연극협회장상·1명)이다.

22일 첫 무대는 극단 늘품이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4시 소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작품 '하이옌(작 한윤섬·연출 안진상)'은 한 남자가 어느 날 사라진 외국인 아내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지 2주 밖에 되지 않은 아내 하이옌이 어느날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당국에 의해 격리 수용되면서 시작되는 줄거리다. 하이옌은 환자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을 나가게 되고 어느 거리에 버려진 아내는 남편이 살고 있는 집을 찾지 못하고 거리를 헤맨다. 한편 영문도 모르는 남편은 아내를 찾으려 하지만 외국인 신부라는 상황 때문에 사회에서 오히려 아내를 버린 나쁜 남편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다.

극단 청년극장 'To be 이상설(작 위기훈·연출 김서현)'.

ⓒ 충북연극협회
이날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는 극단 청년극장이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을 다룬 'To be 이상설(작 위기훈·연출 김서현)'을 무대에 올린다.

학교폭력을 저지른 고등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사해 그의 삶을 대신 살아보라는 과제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상설 선생을 조사하면서 막막해하던 이들에게 마을 이장님인 이동춘이 나타나 도움을 준다. 처음엔 대충 보여주고 끝내려 했던 아이들은 점점 그 당시 상황에 빠져들게 되고 열사들의 삶을 자신의 인생과 결부시키게 된다.

언덕과 개울 '매화가 될까?(작 최일준·연출 권정현)'.

ⓒ 충북연극협회
23일 오후 4시 소공연장에서는 언덕과 개울이 '매화가 될까?(작 최일준·연출 권정현)'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조선명종 3년 당파싸움에 멍들어가는 조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퇴계는 당쟁을 피해 단양군수로 부임한다. 퇴계의 나이 48세에 외적을 자청한 셈이다. 일찍이 아들과 두 번째 부인마저 떠나보냈던 퇴계는 쓸쓸함과 무료함 속에서 매화를 가꾸며 시를 읊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날 조실부모한 단양 관기 두향이 선물한 청매화분을 보고 감동한다. 이때부터 둘은 함께 매화를 가꾸고 사랑도 키워가지만 난관을 만난다. 두향의 부모가 역모를 꾀한 죄로 처형을 당한 죄인이어서다.

극단 청사 '안녕하신가요?(작 강병헌·연출 이은희)'.

ⓒ 충북연극협회
24일 오후 4시 소공연장 공연은 극단 청사의 무대로 채워진다.

극단 청사의 작품 '안녕하신가요?(작 강병헌·연출 이은희)'는 아내와 딸 2명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10여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는 의과대학 마취과 의사 김종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김종구는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추석 당일 자정에 자살을 시도한다. 그런데 예측 못한 인간들이 나타나면서 자살 시도를 방해한다. 14일 전 만취한 종구와 동침했다는 16년이나 어린 은둔형 외톨이 여자 대학원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 여자를 죽자고 따라다니는 스토커 사회주의자와 종구를 중학생부터 노려왔지만 실패만 맛 본 연상의 교회 누나 등 종구는 이런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실마리를 해결하느라 진땀을 뺀다.

극단 시민극장 '은밀한 제안(작 김지훤·연출 장경민)'.

ⓒ 충북연극협회
이날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는 극단 시민극장이 '은밀한 제안(작 김지훤·연출 장경민)'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 속 38세의 독고찬은 8년 전 신춘문예에 등단한 후 잡지사를 때려치우고 전업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몇 개의 작품을 발표하지만 평단으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평론 한편 얻어내지 못하다 제법 전통 있는 문학지에서 모처럼 단편의뢰가 들어와 장소를 불문하고 공을 들인다.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시계가 고장이 나 시계 수리점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시계를 고치는 의문의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전문적이고도 방대한 문학적 지식으로 다른 나라 작가들의 작품과 자신의 작품을 비교 분석하면서 좋은 소재와 문장력을 지녔지만 때를 잘못 만났다는 평을 한다.

충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이번 37회 충북연극제 시상식은 오는 25일 청주 예술나눔 터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경연일인 3일 중 하루를 빼고는 소공연장과 대공연장에서 같은 날 작품을 2개씩 볼 수 있어 관객들이 풍성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충북연극제는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입장권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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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