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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분단의 아픔 두 날개로 날다

KBS 1TV 5일 오후 7시 40분 '귀향' 방송

  • 웹출고시간2019.03.04 15:15:34
  • 최종수정2019.03.04 17:33:15

KBS 청주방송총국이 제작한 특집방송 '귀향'.

ⓒ KBS 청주방송총국
[충북일보]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황새. 황새의 이동 루트를 통해 분단의 아픔과 안타까움을 안고 사는 민족의 현실을 되새기는 특집방송이 편성됐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5일 오후 7시 40분부터 50분간 KBS 1TV에서 '귀향'을 방송한다.
ⓒ KBS 청주방송총국
귀향은 지난 1996년 한국교원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황새복원사업을 배우 최불암의 목소리로 정리한 것으로 황새가 살던 고향 황해도를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사는 실향민 류무현씨는 뉴스에서 황새 소식을 들을 때마다 황새가 둥지를 틀었던 황해도 고향집과 남겨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한다. 1·4 후퇴 때 내려와 70년 가까이 고향 땅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는 류씨는 황해도 고향 마을 소나무 숲과 그 땅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던 흰 날갯짓의 황새를 다시 볼 수 있는 날을 아직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일제강점기 아버지를 잃은 김중철씨의 사연도 소개된다. 김씨의 아버지는 황새 지킴이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철조망까지 치며 온갖 정성을 쏟다가 어느 날 강제 징용돼 일본에서 총살이 됐다. 김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황새 지킴이가 됐다.
ⓒ KBS 청주방송총국
금단으로 남아 있는 북한 땅을 자유롭게 날았을 '황새 A81'도 조명된다.

'황새 A81'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예전에 황새가 서식했던 지역을 찾아 71일간 북한에 머물렀다 돌아왔다.

이밖에 경남 김해, 강원 강릉, 전남 해남, 전북 고창에서 들려오는황새 소식, 동서독 국경 엘베강 유역을 황새가 찾아오는 녹색지대로 만든 독일의 사연도 소개된다.

제작진은 "이념의 경계와 분단의 현실을 뛰어넘은 황새의 날갯짓을 통해 분단민족의 안타까움과 희망을 만날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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