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

541곳 1천114대 설치, 쾌적한 경로당 환경 조성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경로당 541곳에 노인 건강을 지켜줄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9억7천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1천114대를 설치했다.

도내 최대 규모다.

시는 지난해 9월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의 이용면적, 건물구조 등을 고려해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12월에는 공개입찰을 거쳐 CA인증(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주는 민간 인증), KC인증(국가통합인증마크), 헤파필터(공기 중의 미세한 입자를 제거하는 고성능 필터) 등급과 청정화능력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정했다.

공기청정기는 규모에 맞게 경로당별로 1대에서 3대까지 보급됐다.

2개월마다 필터 세척 및 소독을 실시하고 년1회 교체 등 주기적인 필터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보건소 진료실을 방문하는 노인에게 황사차단 마스크를 보급하고, 미세먼지 민감 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동영상, 팸플릿을 통한 홍보도 활발히 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최근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가 어르신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보급과 지속적인 관리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