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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지도 노래강사 강승연씨

음치, 박치 다 모여라

  • 웹출고시간2018.10.29 17:37:49
  • 최종수정2018.10.29 17:37:49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개인 지도 노래 강사 강승연씨가 인기다. 음치, 박치는 물론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는 프로까지 강씨의 노래 지도를 받고 있다.

노래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많으나 강씨는 한달에 수강생을 20명으로 제한한다. 수강생이 많으면 1대1 지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늘 7~8명이 대기, 순서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은 물론 대학을 다니면서도 꾸준히 노래 공부를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대기업에 입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타고난 미성에 음악적 재능을 더해 누구나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목소리가 아깝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가수의 꿈을 접지 못한 그녀는 30대 후반에도 2년간 개인 레슨을 받는 등 꾸준히 노래 공부를 해왔다.

서울이 고향인 그녀는 2007년 사업을 위해 청주로 내려오게 됐다. 처음 시작한 사업은 마음처럼 되지 않아 1년도 안 돼 문을 닫았다. 그러던 중 낭성면에 허름한 카페가 나와 커피라도 팔면서 좋아하는 노래나 부르자며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개인 지도 노래 강사 강승연(가운데)씨가 제자들과 함께 작은 콘서트를 열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외로운 곳에서 가끔씩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청아한 목소리가 낭성면의 시골 분위기와 어울려 한번 찾은 손님들은 어김없이 또 찾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충북도청의 문화예술과 직원들이 우연히 카페를 들렀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직원들이 '이런 시골에서 노래하기는 아까운 실력'이라며 도립예술단 정기 공연에 특별 출연자로 무대에 올려줬다.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가을 사랑'과 '우리는'을 불러 뜨거운 박스갈채를 받았다.

이후 각종 음악 단체의 초청 음악회에 초대되고 산사음악회, 복지관 등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 공연이 없는 날은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노래 봉사도 했다.

그러던 중 노신사가 강씨를 찾아왔다. 노래를 좋아하는데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아본적이 없어 개인 레슨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수십 년 노래를 불렀지만 다른 사람을 지도해 본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정중히 사양했다. 그러나 노신사의 간곡한 청으로 개인 지도를 시작하게 됐다.

노래를 배우면서 노신사의 노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다. 이때부터 노래를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 너도나도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났다. 낭성의 작은 카페에서는 지도 하기 어렵다고 판단, 무심천 옆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체계적인 노래 지도를 위해 청주대 평생교육원 노래 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강씨의 지도 방식은 두가지로 나뉜다. 음치, 박치의 음악 클리닉과 노래는 잘하지만 키를 모르는 사람에게 음색에 맞는 노래를 찾아 주는 것이다. 강씨에게 한달만 지도를 받아도 눈에 뛰게 좋아지는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2년간 레슨을 받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그녀의 노래 지도 솜씨는 청주에서 정평이 나있다.

강씨는 찾아오는 사람이 많자 최근 청주예술의전당 뒤에 '꾼'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고 노래 지도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콘서트를 열어 제자들의 노래 실력을 점검한다. 그녀는 "노래하는 동안은 누구나 힐링의 시간이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행복한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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