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에서는 서울과 제주를 1시간 안팎으로 오갈 수 있다.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고속철길과 하늘길이 열리면서다.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청주는 물론 충북, 대전과 충남, 천안, 경기 남부 지역민들의 생활반경은 수백㎞로 확장됐다. 세종시가 출범한 뒤 오송역과 청주공항은 중부권 관문을 넘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충북이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문역할을 하는 오송역과 청주공항 간 교통망 확충 및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다. 최근 청주시가 발표한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 건설과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국내 유일 경부·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과 청주공항 간, 충청권 지자체 간 접근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정부세종청사~오송역~청주공항을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 세종시가 검토 중인 도시철도망을 오송까지 연결하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반석역~조치원 구간(25㎞) 신설, 조치원~오송 구간(2㎞) 복선화한 뒤 오송~청주공항 구간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크게 절감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시는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자원낭비와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이 곳곳에서 벌이지만, 포장이 반이라 할 정도로 주객이 전도된 명절 선물용품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과대포장 억제를 위해 자치단체에서 명절 때마다 연례행사로 단속도 나서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 청주시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지역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집중 단속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시가 이 기간 현장에 나선 것은 환경관리공단과 진행한 두 차례 합동단속이 사실상 전부다. 시청 직원 1명과 4개 구청 직원 4명, 공단 직원 1명 등 총 6명이 단속반을 꾸려 지역 유통매장 6곳을 둘러봤다. 단속 공무원이 재활용 관련 업무 등 본연의 과업을 처리하는 데도 벅찬 상태에서 과대포장 단속을 위해 매일 현장을 누비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도 이번 단속에서 과대포장이 의심되는 선물용 종합제품 12개를 발견해 해당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에 포장검사 명령을 내렸다. 이렇게 검사 명령을 내려도 과태료 부과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검사 결과 포장공간비율 25% 이하 유지 등 포장기준을 위반하
[충북일보] 1차 산업인 농업은 충북의 경제의 근간으로서 오랜 시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산업화, 정보화 등 격변하는 세태와 맞물려 농업은 설 자리를 잃었고, 그 자리를 제조, 관광, 서비스업 등 2~3차 산업이 점령하게 됐다. 농업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대다. 단순히 땅과 인력, 4계절 자연환경에 기대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충북농업기술원은 1~3차 산업을 망라한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꽃피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차선세 충북농업기술원장은 지난 2015년 8월 부임해 2년 가까이 신품종 개발과 확산 등 충북농업의 선진화를 위해 힘썼다. 차 원장을 만나 그간 충북농업기술원이 진행해 온 농업선진화 사업과, 향후 진행 예정인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신규 사업은 "충북농업기술원의 지난해 투입된 사업비 규모는 총 445억 원으로, 충북 농업의 기술과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주요 성과는 약용작물 중 잔대 '하랑'을 신품종 등록했으며 수박 등 6건에 대한 품종도 출원했다. 또한 '갈색거저리 유충함유 스프레드 제조방법' 등 7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고,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 등 16건에 대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