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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중요한 고비… 북 관계 개선 이제 시작"

文·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
특사단 성과 등 폭넓은 대화
여야, 대북관계 신중 한목소리

  • 웹출고시간2018.03.07 18:18:09
  • 최종수정2018.03.07 20:17:58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7일 낮 12시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충북일보=서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오찬 회동을 진행하며 대북 특별사절단 성과와 앞으로 대북 관계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정당 대표 초청 대화'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예정 시간보다 10분 길어진 약 100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과 정당 대표들은 본관 충무전실에서 사전 차담회를 가진 뒤 인왕실에서 오찬을 이어갔다.

오찬 헤드 테이블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장하성 정책실장 등 9명이 자리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등 각 당 대변인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신보도와 트위터 등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도 방북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제 시작이라 낙관할 수만은 없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갈 수 있을지 고견을 들려주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 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선 안된다"며 "마지막 북핵 완성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한테는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문 대통령에게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들이 부탁드리려고 오늘 왔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남북정상회담을 예로들며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북한이 일시적으로 제재와 압박을 피하고 군사적 옵션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 시간벌기용 쇼를 하는 것인지, 실제로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인지 여부는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상호 약속, 검증과 실천을 통해서 하나씩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94년과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과거 북한을 상대하면서 우리가 경험한 것들로부터 냉정하게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북한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방북결과 발표문에서 북측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기간 중에는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일시중단 하겠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금부터 북한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비핵화 협상이 시작될 것인데 제대로 된 협상전략을 수립해서 비핵화 목표를 꼭 달성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비핵화와 안보에 대한 3가지 원칙에 대해 열거했다.

그는 "핵 없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이고, 핵 있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면서 "북핵은 북한의 체재 생존용이나 자위용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겨냥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다. 핵과 미사일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따라서 북한과 미국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은 매우 잘못된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만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평화적 해법"이라며 "비핵화 협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최대의 제재와 압박 전략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의 성과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며 "국론을 모아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여야를 넘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런 평화 만들기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협치' 속에서 열어나갔던 현대사의 중요했던 경험들을 소개하며 '협치'의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두 발언을 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서 발언한 야당 대표들의 핵심발언들을 열거하며 의미있는 지적이라고 평한 뒤 "최근에 우리당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만 오늘 청와대에 초청을 받고도 여당 대표로서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 미투 복장을 하고 왔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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