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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찾아 떠나는 가을 미술여행

17일부터 청주 신미술관 조상희 개인전 '화'
소망을 나타내는 물 번짐 기법 인상적

  • 웹출고시간2017.11.13 18:20:19
  • 최종수정2017.11.13 18:20:24

부귀영화.

ⓒ 청주 신미술관
[충북일보] 가을은 옛 추억이 새삼 떠오르는 계절이다. 어릴 적 '나만의 놀이터'를 향해 미술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수채화로 삶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조상희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화(花)'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청주시 서원구 신미술관에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며 영원한 소재인 꽃을 주제로 삶의 평안과 안녕을 담아냈다.

그의 작품은 유한한 생명성을 극복하고 불안한 정서를 이해하는 꽃의 종교적 주술행위를 표현하고자 했다. 화폭 가득 물 번짐이 두드러지는 이유다.

작가는 동양화나 수채화에 주로 쓰이는 물 번짐 기법으로 물의 자연성을 조형적, 유희적으로 해석했다.

기쁜날

ⓒ 청주 신미술관
작품 안에 물의 번짐이 되풀이되고 마르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감내하는 과정은 작가에게 소망을 염원하는 꽃의 주술과 맥락을 같이 한다.

꽃의 생명성에 물의 소망을 더해 관객들의 소망, 낙원, 놀이터 등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향해 이끄는 셈이다.

오랜 수련을 통해 만든 작가의 빛깔은 관객들의 마음에 평안함과 친근함을 더한다.

조상희 작가는 "꽃은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이번 개인전은 꽃에 대한 사적인 질문과 답을 풀어내 내 자신과 나눈 대화의 과정을 화폭에 담아냈다"며 "지난해 개인전 '산책'에서 고백과 치유를 통해 나 자신을 위로하고 단단해졌다면, 이번 전시는 개인적인 소망과 희망의 메시지를 꽃을 통해 풀어냈다"고 작품 소감을 밝혔다.

/ 강병조기자 dkr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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