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7.10 14:13:24
  • 최종수정2017.07.10 17:41:52
[충북일보] '코드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 '정실인사'. 최근 충북 교육계에 회자되는 단어들이다. 모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인사 방식과 관련돼 있다. 김 교육감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 스스로 적폐의 씨앗을 심는 일

충북도교육청의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잡음의 요지는 코드·보은 인사로 압축된다. 김 교육감의 인사 방식에 대한 불만이다.

조직 관리에서 인사는 아주 중요하다. 인사를 '만사'로 부르는 까닭도 여기 있다. 공정하고 적절한 인사원칙은 기본이다. 다시 말해 인사에선 언제나 능력 있는 인물의 공평한 중용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인사=만사'가 된다.

하지만 코드인사는 공정성에서 멀어질 수 있다. 신세나 빚을 갚아야 할 대상을 발탁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코드인사는 큰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자칫 불공평 인사가 되기 쉽다. '인사=망사'가 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얼마 전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발탁해 인사 논란을 빚었다. 이어 공모교장 외부 심사위원 선정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이어졌다. 개방형 공모 교장제는 가뜩이나 '보은인사'로 잡음이 컸던 제도다.

김 교육감은 고민해야 한다. 다소 억울하더라도 다시 살펴야 한다. 김 교육감의 인사 방식은 이미 도마에 올라 있다. 교직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코드인사나 보은인사, 정실인사는 없어야 한다.

김 교육감은 일련의 인사논란에서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실인사나 보은인사, 코드인사 모두 제도를 악용한 나쁜 방법이다. 포장만 바꾼 인사 방식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사의 기본 원칙은 공평한 기준 적용이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인사'가 합리적이다. '인사= 만사'의 등식 성립도 이 때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을 부르기 쉽다. 이렇게 되면 '인사=망사'가 될 수밖에 없다.

잘못된 코드 인사는 정실·보은인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크게는 충북 교육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작게는 도교육청의 조직문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교육감의 인사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코드인사가 지속되는 건 불행한 일이다. 측근인사나 정실인사로는 망사가 되기 십상이다. 자칫 일방통행의 조직문화를 만들 수도 있다. 결국 또 하나의 적폐를 만들 뿐이다. 인사권자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수다.

인사에서 파격은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 연공서열만을 따르면 창의와 열정이 사라지기 쉽다. 그래도 가장 위험한 건 코드인사다. 과한 충성이 조직을 부패하게 하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진보주의자다. 그런데 진보단체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김 교육감 스스로 적폐의 씨앗을 심고 있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후폭풍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 분노의 스키드 마크 남기는 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우선 손발이 잘 맞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생각과 교분 범위가 제한된다는 한계성도 있다. 비판적 견해와 다른 시각이 끼어들기도 어렵다.

김 교육감은 임기 초반 각종 소송으로 일을 제대로 못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그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한 번 꼬인 인사는 금방 해소되지 않는다. 우선 매듭부터 잘 풀어야 한다.

인사에는 항상 뒷말이 따른다. 잘못된 인사는 조직의 갈등을 조장한다. 물론 이념이나 정책,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발탁하는 걸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능력 있는 직원의 발탁이냐 아니냐는 중요하다. 코드인사 논란은 이제 없어야 한다. 김 교육감이 제대로 된 인사원칙을 보여주면 된다. 분노가 지나간 스키드 마크를 남기지 않으면 된다.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