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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6.15 17:40:03
  • 최종수정2017.06.15 17:40:03

떠나, 오다.

김태환 지음,200쪽, 1만6천 원

[충북일보] 김태환 작가가 스무살때부터 5대륙에 걸쳐 20여 개국을 여행하며 고민했던 흔적들을 담아 '떠나, 오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가 세계 여행을 다니는 동안 너무나 멋진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쌓으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고, 현실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자신의 숨겨진 모습과 마주하는 순간을 공유하기 위해 책으로 펴 낸 것이다.

홈스테이, 카우치서핑, 봉사활동, 온천여행, 맥주여행, 드라이브여행 등 특이하고 신기한 여행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길 위에서 보내는 그 순간순간 작가가 깨우치는 인생의 새로운 맛과 향으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책속에서 작가는 여행을 완성하는 가장 마지막,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행자 자신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도시에서의 삶이란? 도착한 첫날에는 머물게 될 집에 처음 발을 디디며, 이곳이 나의 공간이구나하고 깨닫는 것. 옷장도 열어보고, 화장실에 들어가 괜스레 물도 틀어보고, 가방을 놓은 다음엔 준비된 침대 매트리스에 함성을 발사하며 누워보고, 그리고 숨을 고르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없기에 새로 사야할 것들을' 요모조모 쪽지에 적어 근처에 있는 슈퍼와 마트로 가서 쇼핑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의 마지막을 달려갈 무렵 한 번쯤 형광펜을 그어줘야 할 때가 있다. 그 강렬한 효과로 우리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며칠이고, 몇 개월이고, 몇 년을 버텨내는 것이다. 형광펜을 긋는 때는 미리 계획할 수도 있고 기대치 않았는데 우연히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니 그건 애써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적었다.

청주 출신인 김태환 작가는 이 책에 대해 화려하진 않지만 남들과는 조금은 달랐던 여행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무 살이 되면 유럽에 배낭여행을 꼭 한번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현실이 됐고 이후에도 조금씩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돌아본 지구별의 많은 곳들, 특히나 너무나 멋진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쌓게 되면서 진정한 인생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브런치'에서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여행이 좋아 여행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여행 작가의 문턱을 넘어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고 현실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자신의 숨겨진 모습과 마주하며 또 다른 삶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길 바란다"며 "훗날 기회가 된다면 '여행장학금'을 통해 멋진 꿈을 가졌지만 현실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기에 이번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금의 일부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공부하느라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느라 정신없고 지쳐 있을 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여유를 건네주고 싶다"고 전했다.

작가는 이번이 첫 책인 만큼 쉽지 않을 여정이었다고 했다.

"저는 글쓰기라는 이 작업이 모두가 누릴 수 있고 누려야 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는 것은 인간이기에 누리는 역량이자 기술이니까요. 그래서 비단 저 뿐만이 아닌 책을 내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세상에 나와 자신 있게 자신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처음인만큼 아직 많은 것들이 서투릅니다만, 거대한 시장에서 결코 밀리거나 포기할 생각은 없어요. 출판 프로젝트 후에도 저의 브런치를 통해 꾸준한 글로 세상의 많은 이야기를 들리고자 하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는 이번 책을 만들 수 있도록 기부해준 후원자들을 위해 도서 판매 수익금 일부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빛솔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으로 제작이나 배송비를 제외한 수익금의 10%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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