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6.15 16:09:47
  • 최종수정2017.06.15 16:09:47

빨간 머리핀

청웨이 지음, 보림, 320쪽, 1만2천원

◇빨간 머리핀

열일곱 살 소녀 예예와 류사를 통해 혼란스럽고 힘겨운 성장기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예예 아버지의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가 중심 서사를 이루고 있지만 이 책에서 보다 주목해서 볼 부분은 류사와 예예가 갖는 십대 특유의 불안과 갈등이다.

엄마의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진로를 정한 류사는 자신의 재능에 대한 믿음도 없고, 피아노 치는 일이 즐겁지도 않다. 예예 또한 영어를 특별히 잘하긴 해도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소녀다. 당연히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진로를 정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류사와 예예는 서로에게 토라지고 시샘하고 도발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힘겨운 한때를 통과해 나간다.

한편, 예술대생 리자퉁과 멍의 실패한 연애담 역시 이 작품에서 중요한 줄기를 이룬다. 리자퉁과 멍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도 계급적, 경제적 차이로 인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멍은 미국인 교수와 결혼해 미국으로 떠나는데 둘은 이후에도 서로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은 아니지만 대학생 남녀의 연애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상태로는 그 어떤 연애도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미국 유학의 야심을 갖고 예예에게 접근한 남학생 탕웨이의 일화는 이성에 대한 호감이나 사랑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김수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