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무인의 후예' 한민구 '영욕의 6월'

1일 의병의 날 조선말 한봉수 의병장 재조명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 새 정부서 곤혹
사드 배치로 책임론 부상, 지역민 "안타깝다"

  • 웹출고시간2017.05.31 21:52:25
  • 최종수정2017.06.18 16:49:36
[충북일보] 집안 대대로 무인(武人)의 길을 걸어왔다. 조선 말기 한봉수 의병장의 생애는 애국심의 상징이다. <관련기사 6면>

한 의병장은 청주에서 태어났다. 1907년(융희 1)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을 모아 강원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일본군과 싸워 이겨 '무적장군(無敵將軍)'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한봉수

이어 전의·평택·여주·횡성 등지에서 33차례 전투를 통해 적 사살 70여 명, 무기 노획 80여 점, 현금 탈취 77만 원 등의 성과를 올렸고, 1909년 경북 문경에서는 40여 명을 사살했다.

망명하려다가 일본 경찰에 잡혀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인 1910년 특사로 풀려났다. 이어 1919년 3·1운동 때 손병희와 연락해 청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2년 간 복역했다.

6월 1일, 제7회 의병의 날을 맞아 우리 지역 출신의 한봉수 의병장을 기리는 목소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의병장의 손자가 바로 한민구 국방장관이어서 더욱 깊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인 한 장관은 2014년 6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부 한봉수 의병장, 사실은 친일 협력자'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한봉수 의병장의 친일협력 의혹은 국내 사학계에서 '그렇지 않다'고 학문적 검증을 끝낸 사안이다.

핵심은 한 의병장이 '자수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체포를 당했고, 1910년 특사 역시 혼자만이 아닌 대규모 특사였다는 점이다.

동료들의 은신처로 엉뚱한 장소를 지목해 일본 경찰들이 허탕을 치는 사례도 확인됐다.

한 의병장의 자수가 일제에게 도움이 됐다면 그에게 사형 판결을 내릴 리 만무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함께 한 의병장도 석방된 것은 강제 합병에 따른 한민족의 반발을 무마하고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일제의 계책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그가 처음부터 면소 판결을 받아 징역도 살지 않았다거나, 친일의 대가로 석방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민구 장관은 1953년 8월 30일 충북 청주시(옛 청원군) 내수읍 세교리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를 졸업한 뒤 1971년 육군사관학교 31기로 입교해 1975년 졸업했다.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육군사관학교 전사(戰史)학과 교수를 지냈고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본부 비서실장과 전략기획처장, 제53향토보병사단장 등을 지냈다.

국방부에서 근무하다가 중장 시절에 수방사령관을 지냈고 육군 참모차장을 지내다가 바로 육군참모총장으로 영전했다.

이어 2010년 합동참모의장으로 영전했고 2011년 전역했다. 2014년 6월 30일 김관진 장관에 이어 국방장관에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시적 장관직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반입문제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3월 7일 발사대 2기 도입을 시작으로 4월 26일 4기가 추가 반입되면서 총 6기로 구성된 1개 포대가 모두 반입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배치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국방장관 책임론까지 확산됐다.

한 장관은 31일 국방부가 청와대 보고서에서 '6기 발사대, 5캠프에 보관'이라는 문구가 감독 과정에서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지시한 일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실무자들은 표현 속에 그게 다 표현됐다고 봐서 숫자 표기를 안 했다는 것"이라며 "보고서는 실무선에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사드 문제는 전·현직 정부 간 입장차이가 현격한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안타까운 문제"라며 "이 문제로 어쩌면 마지막 공직일 수 있는 지역 출신 한민구 장관과 의병장 집안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