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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수상자, 32년만에 신곡 음반 내

충주 瑞香(안계남)씨, '철면피 사랑', '달래강 연가' 등 7곡 수록

  • 웹출고시간2017.02.05 14:22:37
  • 최종수정2017.02.05 14:22:37

32년전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서향(여·53·본명 안계남)씨가 최근 신곡'철면피 사랑', '달래강 연가' 등 7곡이 수록된 첫 음반(CD)을 내 화제다.

[충북일보=충주] 32년전 KBS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화제가 됐던 50대 여성이 최근 신곡을 내고 첫 음반(CD)을 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향(瑞香)'이란 예명으로 신곡 '철면피 사랑', '달래강 연가'와 작곡가 정의송씨의 리메이크 곡 '연인', '로망', '인생', '정말 진짜로' , '그게 나야' 등 7곡이 수록된 음반을 내고 본격 가수활동에 나선 안계남(여·53)씨가 그 주인공.

가수 서향씨의 노래는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음성에 애절함이 묻어 있어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리며 눈물짓게 하는 마력이 있다.

서씨가 음반을 내는 데는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지 32년만이요, 신곡을 받은지 7년째요, 취입하기로 결정한지 5년만에 나온 작품이기 때문이다.

"목을 틔이기 위해 수옥정 폭포 밑에서 노래연습을 하다가 성대가 고장나고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고 했다"는 서씨는 "곡을 준 분의 마음과 정성으로 다시 연습에 나섰는데,이번에는 취입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녹음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실 서씨는 대단한 노래 실력자다. 32년전인 지난 1985년 KBS전국노래자랑 중원군편에 출연,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을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씨는 "충주여고(34회)를 졸업하고 대학 재학중에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당시 정치인 꿈이 있어 가수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서울에서 14년간 웅변학원 강사와 수학보습학원 교사를 한뒤 고향 충주로 내려와 자신의 꿈인 정치인이 되고자 10 여년전 무소속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서씨는 "꼭 정치를 해야 시민에게 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내가 가진 재능이 노래 잘하는 것이니 노래로 봉사를 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건국대 평생교육원에서 '노래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에 나섰다.

이때 작곡가 정의송씨를 만나 정씨가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음악회'를 7회나 실시했다.

또 충주에서 악기를 다루며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들로 '파랑새봉사단'을 조직,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을 찾아가 위문공연을 펼치고, 각종 행사 등에 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그렇게 시작된 봉사는 14년째 복지시설 수용자들의 식사수발, 목욕봉사 등으로 확대돼 봉사가 삶의 원동력이 됐다.

서씨는 현재 파랑새봉사단 회장,충주사랑봉사회 회장, 호암로타리클럽 회장,태화관광 프리랜서 등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중 7년전 충주시노인전문병원 윤창로 원장이 작사·작곡한 곡을 주고 작곡가 정의송씨가 음반 취입을 권유, 피나는 연습끝에 5년만에 생애 첫 음반을 내게 된 것이다.

특히, 서씨의 음반은 충주의 사진 작가인 김성배씨의 수주팔봉과 이광주씨의 달래강 노을,탄금대 나룻배, 탄금대교와 노을, 달래강 설경 등이 담겨 있어 친근감이 있다.

서씨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마음이 안정되고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는 오는 4월15일 더베이스호텔에서 음반 출시 기념회 및 파랑새봉사단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문의 010-9409-5111).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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