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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좀 구해주세요”

근무여건 좋은 대도시 지역은 인력 ‘홍수’

  • 웹출고시간2008.09.15 13:17: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간호사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가운데 제천지역에 개원을 앞둔 노인 및 일반병원의 개원이 지연되는 등 심각함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일반 병ㆍ의원에 비해 근무조건이 열악한 노인요양병원의 경우 근무할 간호사의 수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천시에 따르면 관내 병ㆍ의원과 의료(간호사)인력 현황은 서울종합병원을 비롯해 의료기관 139개소에 병상 수는 1천926개,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수는 619명이다.

이는 병상이 없는 치과와 한의원 54개소 간호사 94명을 제외하면 관내 병ㆍ의원 3.6병상 당 1명의 간호사가 환자를 맡고 있는 꼴이다.

그러나 이달 문을 열 계획이었던 '제천서울병원 요양병상'의 경우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년 대학교 졸업시기에 맞춰 개원을 늦췄다.

서울병원 요양병상은 65세 이상 노인성질환을 전문 치료ㆍ요양할 수 있는 시설로 약 2천㎡에 105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간호사 22명을 모집했지만 단 1명도 응시하지 않았다.

보수와 근무여건이 좋은 수도권 및 대도시 대형병원으로 간호사가 몰리며 중소도시의 병원은 간호사를 전혀 구하지 못하는 실정에 이른 것.

이 병원은 지난해부터 제천관내 및 인근 대학 간호학과를 방문해 '간호사 모셔오기'에 안간힘을 쏟으며 교수들과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작업을 펼쳤으나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 함께 관내 대학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에서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병원근무를 요청했지만 이 조차도 조건에 응한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기존 노인요양병원 또한 근무 중이던 간호사들이 이직을 하는 경우는 늘고 있으니 신규 채용이 이를 따르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형편이다.

제천현대병원 계열인 제천청풍사랑노인병원도 국비지원 받아 내년 준공을 목표로 허브병동 70병실 공사에 들어갔지만 이 병원 또한 간호사 구하기가 큰 숙제로 남겨졌다.

간호등급제도 실시와 장기요양보험에 따른 국민건강보험 소속 간호사,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각 학교에 적용되는 보건교사 등으로 간호사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시골병원은 간호사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재 관내 세명대학교(70명)와 대원대학(40명) 간호학과는 매년 110명의 간호사를 배출하고 있지만 지역에 근무를 희망하는 간호사는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역 내 요양병원 등에 간호사를 구하지 못하면서 총체적인 의료서비스 질 저하 우려와 타지 대형병원에 입원 등에 따른 자금외지유출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는 지역에 거주하며 '쉬고 있는 간호사'를 파악해 재취업교육센터를 통해 일터로 다시 불러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출산과 육아,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내세워 이 또한 쉽지 않다.

관내 한 병원의 관계자는 "지역 병원의 경우 수도권 및 대도시의 대형병원들과 전혀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며 "대학교 관련 학과의 정원 늘이기 및 장학금 등의 혜택을 통해 지역 출신 간호사의 지역근무에 대한 정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천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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