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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재활병원' TK에 헌납한 충북도

道, 135억 분담금 이유 정부 공모 불참
충북대병원 운영 의지에도 "예산 없다"
오송 경쟁 대구첨복단지 옆 경산 결정

  • 웹출고시간2016.11.09 21:35:40
  • 최종수정2016.11.09 21:35:39

오송첨단복합단지 조감도.

[충북일보]충북도가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도는 충북대학교병원 측의 운영 의지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연계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공모전에 뛰어들지 않았고, 결국 사업지는 과거 첨복단지를 충북도와 양분한 대구경북 쪽으로 결정됐다.

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도는 올해 1월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된 '권역별 재활병원 2개소 추가 건립사업 공모'에 매칭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된 권역별 재활병원은 현재 인천, 강원 춘천, 대전, 광주, 경남 양산, 제주 서귀포 등 6곳에서 운영 중이다.

권역별 장애인의 성공적 사회복귀 및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추가 진행된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70억 원 중 국비 135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었다. 4수 도전 끝에 지난해 충북대학교 병원에 유치된 '권역별 중증외상센터'의 국비 지원액 107억 원 보다 큰 규모다.

당시 공모 과정에서 지역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이 운영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병원은 오송 첨복단지 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인근에 권역별 재활병원을 세운 뒤 장애인 의료기기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까지 그렸다. 도 차원의 요구가 있다면 자부담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충북도는 국비 지원액을 뺀 나머지 135억 원을 도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점과 재활병원이 적자를 양산할 것이란 판단에서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도 담당부서 측은 "재활병원의 운영 적자 구조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어떤 시·도도 꺼려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2곳의 추가 권역별 재활병원 중 1곳은 지난 9월 경북 경산시로 결정됐다. 경산은 지난 2009년 오송과 함께 첨복단지를 양분한 대구경북 첨복단지 바로 옆 도시다.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 예정지도 첨복단지에서 불과 6~7㎞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최적의 의료 인프라를 경북도와 경북대학교 병원 차원에서 제대로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 기관은 150병상 규모의 권역별 재활병원을 내년에 착공, 오는 2018년 12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진료과목은 재활의학과를 포함해 내과·외과 등 총 8개 과목이며, 신경재활센터·척추관절재활센터·통증재활센터 등 6개 특수진료센터도 운영된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1곳의 권역별 재활병원은 전남 여수시 등 타 시·도에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도내 의료인들은 "오송 첨복단지라는 훌륭한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사업 분담비와 운영비만을 이유로 공모에조차 응하지 않은 충북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제라도 의료·복지 등 각계 의견을 들어 유치전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 노인장애인과 장애인재활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일"이라며 "이제 와서 이런 내용이 보도돼봤자 의미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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