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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도종환 의원, 지역구 현안사업 장악력 있나

흥덕구, 청주산단·바이오·오송역 등 이슈 집중
전임 노영민, 12년 중 10년이나 산업위서 활약
지역구 관리 보좌관 없어 '충북 네트워크' 우려

  • 웹출고시간2016.05.17 19:40:27
  • 최종수정2016.05.17 20:17:58
[충북일보]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역임한 뒤 20대 청주 흥덕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현안 장악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다.

도 의원은 전교조 청주지부장, 민예총 충북지회 문학위원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시인이자 문화·예술인이다.

교사 출신이면서 월간지 발행인도 역임한 언론인이기도 하다.

2012년 2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입문한 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임기 4년 동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전임 노영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아 청주 흥덕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청주대학교 문제 등 대학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고, 교육·문화 분야 전문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달 말 개원이 예정된 도 의원은 최근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로 교문위를 선택했다.

19대에 이어 교육·문화와 관련된 국정현안에 주력하면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도 의원의 이 같은 정치적 행보에 대해 우려를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가 만만한 지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청주산업단지를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전국 유일의 KTX 오송분기역, 세종시 블랙홀 현상,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KTX 세종역 신설 공약 등 충북 8개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집중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전임 노 의원은 3선 12년 동안 17대 전반기 국토위 2년을 제외하고 무려 10년이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구는 물론 충북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 의원의 '지역구 밀착화'를 위한 행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특히 비례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2명의 보좌관을 20대 국회에서도 함께 근무하기로 결정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둘 다 타 지역 출신인 이들은 충북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 향후 국토부·산업부 등과 연계하면서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도 의원은 최근 노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충북 출신의 5급 비서관을 4급으로 승격시켜 지역구 관리 책임자로 활용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건의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와 청주시 간 이견이 심화되고 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관련된 논쟁, 청주시 오송·옥산 지역 송전탑 문제, KTX 세종역, 청주산업단지 혁신산단화 등이 자신의 지역구와 관련된 현안인데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한 원인으로 해석된다.

충북 출신 더민주의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은 포지션이 다르다. 도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지역구 의원에 걸맞는 행보를 보여줘야 한다"며 "더욱이 충북도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구는 물론, 원내·외 지역위원장, 충북도·청주시 등 지자체 등과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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