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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5 18:19:36
  • 최종수정2016.03.15 18:19:44
[충북일보] 우리 마음의 기저에는 음복의 전통, 나눠먹는 전통이 자리하고 있다. 나라님 행차 때도 봉송(封送)이라 해 궁중 음식이 신하와 백성에게 내려졌다. 불교의식을 마치고 불전의 음식을 대중공양으로 먹었다. 주일예배 후 교회에서는 음식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 했던 백성, 그래서 일상의 지혜도 음식과 관련해 일깨우지 않았나 싶다.

감동·이슈 없는 총선 대진표

서두르면 실패한다가 '급히 먹는 밥이 체 한다'로 됐다.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는 있을 때 허비하지 말라, '뒤주 밑이 긁히면 밥맛이 더 난다'는 없어지고 나서 간절하다는 경구다. 그 밥에 그 나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도 있다. 식상(食傷, 食床, 食上) 자체가 되풀이되는 음식(일)이 싫증난다는 뜻이다.

식상해도 또 정치 얘기다.

20대 국회의원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대진표가 완성되려면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할 분위기다.

새누리당에서 친박과 비박간 혈투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놓고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별 선거구도는 안갯속이다.

14일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단수후보를 확정한 곳은 새누리당이 69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이 137곳, 국민의당은 67곳에 불과하다.

경선지역은 새누리당 98곳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이 47곳, 국민의당이 17곳을 결정해 놓고 있다.

충북 선거구별 대진표는 대략 잡혔다.

더불어민주당은 7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했다. 나머지 1곳인 청주 흥덕구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도내 8개 선거구 중 흥덕구만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3명으로 압축해 더민주와 마찬가지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청주 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등 현역의원 4명을 모두 단수 추천했다.

청주 청원 선거구는 김재욱 전 청원군수와 오성균 지역 당협위원장이 공천 티켓을 놓고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송태영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정윤숙(비례) 의원 등 3명으로 압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주 청원 선거구 변재일, 서원 선거구 오제세 등 현역의원을, 상당 선거구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도내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제천·단양 선거구는 이후삼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을 단수 공천했다. 단독 공천 신청지역인 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는 이재한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중부3군(음성·진천·증평)에는 임해종 현 지역위원장을, 충주 선거구에는 윤홍락 변호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도종환(비례) 의원과 정균영 전 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에 대한 경선을 확정했다.

그럴수록 살피고 투표하자

윤곽 잡힌 총선 대진표를 놓고 보니 시장이 반찬이라는 건지, 감동도 인물도 이슈도 없다. 이리저리 돌려 막기에선 남의 집 울타리를 타넘는 조선호박을 보는 듯하다.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탈락(불출마 포함)한 현직 의원을 제외하곤 단수 공천됐다. 나머지는 단체장, 당협위원장 등 기성 정치권이 자리를 채웠다. 2~3명을 제외하고는 신인다운 신인은 없다. 색다른 신인이라 해봤자 중량감은 뚝 떨어진다. 그 주자가 그 주자처럼 보이게 한다.

처음부터 인절미에 조청 찍은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타 지역에 비해 충북권 공천은 특히 눈에 확 뜨이지 않는다. 인적쇄신은 꿀보다 약과가 달다는 말 속에 빠져 딴청부리는 총선 정국이다. 유권자들의 입맛을 텁텁하게 하는 이유다.

그럴수록 총선 주자들을 꼼꼼히 살피고, 꼭 투표해야 한다. '접시 밥도 담을 탓'이라 했다.

나물밭(남새밭)에 똥 한 번 눈 개는 저 개 저 개 한다는 말이 유유상종과 초록동색의 20대 국회에 쩍 들러붙지 않길 바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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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