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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기 무서워요"…불안한 예비엄마들

지역 유명 병원들 연이어 산모 사망
충북 산부인과 64곳 중 청주에 36곳
이 중 분만 가능한 병원은 단 15곳 뿐
응급실 갖춘 산부인과는 사실상 전무

  • 웹출고시간2016.01.12 19:38:00
  • 최종수정2016.01.12 20:02:03
[충북일보]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유명 여성병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산부인과 64곳 중 36곳의 산부인과가 청주에 집중돼 있는데 이 중 15곳만 분만이 가능하다.

문제는 출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들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실을 갖춘 산부인과가 충북대병원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청주시 흥덕구 한 여성병원에서 유도분만 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 A(여·31)씨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해 12월5일에는 흥덕구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하고 입원 중이던 산모 B(여·35)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 중인 산부인과는 모두 64곳이며 이 중 36곳이 청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수인데 청주 산부인과 36곳 중 분만이 가능한 곳은 15곳뿐이다.

분만 가능 산부인과가 줄어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낮은 출산율이 꼽혔다.

여기에 고령 산모 증가와 체질 변화에 따른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면서 분만 중 산모 사망 등 사고위험 부담이 커진 것도 분만실 운영을 기피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도외지역인 괴산과 단양에는 산부인과가 단 한 곳도 없어 의료원 대형 차량이 매주 1회 방문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취약지로 선정된 영동은 운영비를 지원받아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만실을 운영하기 위해선 그에 따른 3교대가 가능한 의사와 간호가 등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재의 낮은 출산율 등으로 분만이 많지 않아 인건비 등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모들의 선택 폭이 줄고 특정 유명 병원을 선호하거나 수도권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많은 산모가 찾는 몇몇 유명 병원에서도 산모 사망사고가 이어지면서 산모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모(여·27·임신 7개월)씨는 "최근 들어 산모 사고 등 안타까운 소식이 잦아진 것 같다"며 "산모와 아이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 자체적으로 응급상황에 필요한 장비나 긴급이송을 위한 구급 차량 등을 갖춰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응급상황 중 치료·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분명 존재한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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