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심천면 심천리 박관하씨가 딸기출하를 위해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심천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8일 달콤한 딸기가 한창 출하되고 있다.
4천300여㎡의 비닐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박관하(55)씨는 어른 허리높이로 설치한 시설 위에서 수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딸기 모종을 옮겨 심어 같은 해 11월 말부터 수확을 해왔다.
박 씨는 요즘 이틀에 한 번씩 딸기를 260kg을 수확, kg당 1만1천500원에 농협하나로마트 등지로 출하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6월까지 30t 가량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년 간 델라웨어 농사를 짓다가 고유가와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2013년 초 델라웨어 생산을 접었다.
대체 작물을 찾다가 기존 비닐하우스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재배가 편리하고, 높은 소득을 올리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딸기 농사를 짓기로 했다.
1년 6개월 동안 논산, 함양 등 딸기 주산지를 찾아 벤치마킹도 하고, 시설 개량을 거쳐 2013년 8월 딸기 모종을 심어 지난해 총 30t의 딸기를생산해 9천만원 수입을 올렸다.
박 씨는 "일조량이 적어 올해 딸기 생산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작년 수준만큼 딸기를 생산할 것 같다"며"델라웨어 보다 농사짓기가 편하고 수입도 짭짤하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