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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3 14:18:10
  • 최종수정2015.12.13 14:18:10

정상완

강동대 경찰행정과 교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지식·정보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식과 정보의 생성과 소멸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2030년이면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고령인구의 재교육과 사회 참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100세 시대 국가 평생학습 체제 구축'(국정과제 72)을 위한 "제3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13~'17)··(교육부, 2013.9.)을 수립하여 국가 수준의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하고 국민의 평생교육기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온라인 평생학습 종합서비스망'개통, 읍·면·동 단위 '행복학습센터 설치', 평생학습중심대학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Jarvis는 평생학습을 "인간의 학습은 일생동안 전 인간(whole person), 즉 육체(유전적, 육체적, 생물적)와 정신(지식, 기술, 태도, 가치, 감정, 신념, 감각)이 사회적인 상황들을 경험하고, 인식된 내용을 인지적, 정서적, 실제적인 것으로 전환하며, 이를 개인적인 인간의 전기로 통합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혹은 더 많은 경험을 하는) 인간을 만들어내는 생애에 걸친 과정들의 조합··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평생교육법에서는 평생학습을 '학교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이라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공개한 '2012년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 실태조사' 결과 2012년도 우리나라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5.6%로 2011년의 32.4% 대비 3.2%p 증가하였다. 이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평생학습에 대한 개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평생학습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고, 평생학습이 개인의 행복, 지역공동체의 행복, 행복한 국가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더구나 우리사회는 이제 막 100세시대의 장으로 진입하였다. 인생 100세 시대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여 개인의 행복증진은 물론이고 노령인력이 잉여인력이 아닌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까지 승화시키기 위하여 우리는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신뢰의 평생학습 시대를 완성하여야겠다.

또한 이를 위하여 평생학습의 네트워크화가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과 활용이 용이하도록 지역사회 내의 모든 학습시설 대상의 네트워크화 사업과 파트너십이 그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성공적인 네트워크화를 위해서는 다양하고 쌍방적 의사소통 구조가 마련되고 상대적으로 항상 열려 있도록 시스템화하여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며 또한 열린 구조에서는 협동이 중시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평등하게 합의를 도출해 내는 의사소통 구조와 네트워크화를 통한 시스템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조직이 만들어 지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질 높고 체계적인 정규 또는 비정규 고등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학은 교육과정 개발·운영에서 지역주민과 지역산업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커리큘럼(curriculum)을 개발하여야 한다. 또한 지역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교수방법과 수업시간대가 성인학습자들의 관점에서 편성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또한 성공적인 성인학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정부지원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자체장과 지자체 의원들의 평생교육 마인드 정립이 우선 되어져야 할 것이다. 평생학습조직을 만들고 안정적인 지역평생학습사업 예산을 확보하며, 평생교육 전문 인력의 신분보장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 또한 필요하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가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노력이 가미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사회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 전체의 삶의 질 또한 보장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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