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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곡중, 창단 첫 해 컬링대회 우승

3회 충북교육감기·컬링연맹회장기 대회 중등부 우승

  • 웹출고시간2015.11.11 14:25:43
  • 최종수정2015.11.11 14:25:43
컬링은 얼음판에 둥그런 돌을 미끄러뜨려 동심원 표식에 넣어 득점을 다투는 경기다.

1998년 동계 올림픽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충북에는 송절중학교를 시작해 고등부에 봉명고등학교가 있다.

이어 올해 충주 충일중학교와 수안보중학교, 청주 수곡중학교와 원평중학교에 컬링부가 생겼다.

충북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올 2학기에 창단한 수곡중은 창단 첫 해 교육감기 및 컬링연맹회장기 대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에 관련된 얘기도 재미있다. 3학년10반 학생 5명과 담임교사가 우승의 주역이다. 이헌종 교사와 제자 5명(신재환, 정상원, 김정수, 이준행, 송인호)은 수업 결손과 방과후 개인 일정을 고려해 주말만을 이용해 훈련했다.

그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직 컬링인구가 저변화 되지 않아 선수층이 두껍지 않음을 고려해도 값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회 준비의 어려움도 있었다. 충북지역에는 컬링을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국내에서는 서울 태릉과 경북 의성만이 연습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에 컬링을 하는 선수들은 모두 몰린다. 이런 처지다 보니 미리 예약을 해서 하루에 3시간을 사용했다. 그 시간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의성까지 3시간을 운전해서 3시간을 연습하고 와야 하는 어려운 조건에도 교사와 제자들은 이를 감수했다.

주말이 되면 새벽같이 모여 이동하고 저녁 늦게 연습을 마치고 돌아왔다. 학업과 주말 컬링 연습에 지칠 법도 하지만 선수들이 즐거워하고 학교의 지원이 든든해 즐거운 훈련이 됐다.

컬링을 통해 배움을 일궈냈다. 교사와 제자가 똘똘 뭉쳐 의견을 교환하여 작전을 만들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사제지간은 지고 있는 경기를 역전으로 풀었을 때가 가장 짜릿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제자들은 졸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고등부는 봉명고 하나뿐이라 모두 선수로 진학 시킬 수 없다.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시켜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제자들에게 값진 추억을 선물했다는 점에서 학교측은 만족하고 있다. 많은 컬링부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치며 수곡중학교 컬링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신정섭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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